하노이 카페 추천 XLIII 메뉴 가격 후기|호안끼엠 2층 숨은 식물원 느낌 내돈내산
하노이 카페 추천 호안끼엠 커피 맛집
본 포스팅은 제휴링크를 통해 수수료를 받습니다.
불러오는 중...
하노이 카페 추천 호안끼엠 커피 맛집
본 포스팅은 제휴링크를 통해 수수료를 받습니다.

베트남 커피가 다 진하고 달다고 생각했다면
여기서 한 번 뒤집힌다.
하노이에서 커피 마시는 방법은 대체로 세 갈래다.
길가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마시는 로컬 카페,
하이랜드나 콩카페 같은 체인,
그리고 스페셜티를 다루는 로스터리 계열.
앞의 두 개는 이미 몇 번 다뤘는데
세 번째를 제대로 쓴 적이 없었다.
XLIII Specialty Coffee는 그 세 번째에 해당한다.
다낭에서 시작한 43 Factory Coffee Roaster가
이름을 바꾼 브랜드고, 하노이 호안끼엠점은
2025년 10월에 문을 연 5호점이다.
가격표를 보면
커피 한 잔이 12만 5천동에서 75만동까지 간다.
로컬 카페에서 3만동이면 마시는 걸
아는 사람 입장에서는 당연히 읭??? 스럽고요..?
그래도 궁금해서 한 번 다녀와봄..!
XLIII 커피 하노이 위치
아는 사람만 갈 수 있는 곳..ㅠ

호안끼엠 호수 남서쪽,
꽝쭝(Quang Trung) 거리 초입에 있다.
📍 XLIII Specialty Coffee
Tầng 2, 2D P. Quang Trung, Hoàn Kiếm, Hà Nội 11000 베트남
📍 성 요셉 대성당
1 P. Nhà Thờ, Phường, Hoàn Kiếm, Hà Nội 100000 베트남
📍XLIII Specialty Coffee
주소: Tầng 2, 2D P. Quang Trung, Hoàn Kiếm
영업시간: 매일 06:30 ~ 22:30
전화: +84 799 343 943
구글 평점: 4.9 (리뷰 1,400개 이상)
카드 결제 가능 (Visa, Mastercard, JCB)

호안끼엠 호수에서 걸어서 4분 정도,
대성당(Nhà Thờ Lớn)에서는 3분이면 닿는다.
구시가지 한복판이라기보다 살짝 나와 있는 편.
문제는 찾는 과정이다.
구글맵 찍고 가도
건물 앞에서 한 번 두리번거리게 된다.
흰색 간판을 발견하면
바로 아래 통로 안쪽으로 들어가면 된다.

아침 6시 30분에 연다. 하노이 카페치고도 이른 편이라,
구시가지에 묵으면 사람 없는 시간에 다녀오기 좋다.
오후로 갈수록 자리가 차는 편이다.
호안끼엠 쪽에 숙소를 잡으면 걸어서 5분이면 닿는다.
이 근처 숙소는 직접 묵어보고 정리해둔 글이 있다.
하노이 스페셜티 카페 XLIII,
2층 문을 열면..?
노트북 들고 가서 작업해도 되나요?

계단을 올라가면서는
이런 공간일 거라고 짐작이 안 됐다.
문을 열면 초록색 화분이 먼저 들어온다.
화분을 벽 쪽에 몰아놓은 게 아니라
공간 전체에 흩어놓아서,
앉는 자리마다 시야에 잎이 하나씩 걸린다.
식물원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전체 톤은 흰색 바탕에 오크 원목, 초록 소파다.
140㎡ 정도 되는 공간에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답답하지 않았다.
특이했던 점은 음악을 틀지 않는다는 것.
처음엔 좀 낯설었는데 앉아 있다 보니
이게 컨셉이라는 게 이해가 됐다.
커피 내리는 소리랑 옆 테이블 대화 소리만 낮게 깔린다.
밖이 오토바이 경적으로 시끄러운 걸 생각하면 온도차가 꽤 크다.

한 가지 미리 알아두면 좋은 게 있다.
노트북 펴고 몇 시간 작업하는 용도로는 잘 안 맞는다.
조용해서 좋은 거 아닌가 싶을 텐데, 오히려 반대다.
소음이 없으니까 내 키보드 소리가 유독 크게 들린다.
약간 독서실에서 나혼자 기계식 키보드 두드리는 느낌이랄까...ㅎ

베트남 현지인들 후기에서도
"일하러 오는 곳이 아니라 커피를 맛보러 오는 곳"
이라는 얘기가 자주 나온다.
-> 노트북 작업이 목적이면
서호나 호안끼엠 가까운 쪽 카페가 낫다.
여긴 커피를 마시러 가는 곳이다.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다는
베트남 현지인들 후기도 있는데,
이건 방문 전에 전화로 한 번 확인해보는 쪽이 안전할 것 같다.
XLIII 커피 메뉴 가격은
왜 12만동부터 75만동까지 벌어질까?
여기가 이 카페에서 제일 헷갈리는 부분이다.
메뉴판을 펴면 음료 이름이 안 나온다.
아메리카노 얼마, 라떼 얼마가 아니라
원두 등급이 먼저 나온다.
로마숫자 I부터 V까지,
그리고 마지막에 #이 하나 더 붙어 있다.
그럼 커피값은 어떻게 정해지나.
내가 고른 원두 가격이 그대로 음료 가격이 된다.
메뉴판에도
"선택한 커피 종류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고 적혀 있다.
📍XLIII 카페 원두 등급별 가격
(2026년 8월, 1,000동 ≈ 54원)
등급 | 표기 | 가격(동) | 원화 | 성격 |
I | Specialty Coffee I | 125,000 | 약 6,700원 | 기본 스페셜티. 첫 방문 기본값 |
II | Competition Coffee II | 250,000 | 약 13,400원 | 대회급 원두 |
III | Competition Coffee III | 375,000 | 약 20,200원 | 대회급 상위 |
IV | Outstanding Coffee IV | 500,000 | 약 26,900원 | 희소 로트 |
V | Outstanding Coffee V | 750,000 | 약 40,300원 | 최상위 라인 |
# | The Rarest Coffee # | 750,000 | 약 40,300원 | 극희소. 상시 있는 게 아님 |
숫자만 보면 부담스러운데,
실제로는 대부분 I등급에서 끝난다.
이번에 내가 방문했을 때도
가장 낮은 등급인 12만 5천동짜리를 선택해서
각각 콜드브루와 아이스아메리카노로 마셨는데 충분히 좋았다.
오히려 이 가격에서 이 맛이 나온다는 게
놀라운 쪽이었다.
II등급 이상은 원두 자체가 희소해서
붙는 값이라고 보면 될 듯 하다.
커피를 좀 파는 사람이거나,
특정 원두를 목적으로 온 경우에 의미가 있다.
-> 첫 방문이면 I등급으로 시작해도 매우 충분하다.
여기 맛이 맞는지부터 확인하고 다음에 올려보는걸 추천!
한 가지 더. 원두 라인업은 시즌과 수급에 따라 바뀐다.
같은 I등급이어도 지난달과 이번 달 원두가 다르다.
그래서 특정 원두 이름을 미리 정해가는 것보다,
가서 그날 뭐가 있는지 물어보는 쪽이 맞다.
📍원두 이름 읽는 법📍
(from 바리스타님)
주문할 때 뭘 골라야 할 지 헤매고 있자
아주 익숙한 반응과 함께 계산대에 서있던 바리스타님이 유창한 영어로 하나씩 설명해주었다.

주문 바에 그 날 제공 가능한
원두 종류를 설명해놓은 카드가 쭉 깔려 있는데
이름이 이런 식이다.
XLIII . XV . COMP . PEW
차례로 브랜드명, 아카이브 번호, 등급, 산지 코드다.
여기서 등급 부분만 알면 메뉴판 가격이 바로 계산된다.
SPEC = Specialty (I등급, 125,000동)
COMP = Competition (II·III등급, 250,000~375,000동)
OUTS = Outstanding (IV·V등급, 500,000~750,000동)
RARE = The Rarest (#, 750,000동)
-> 카드 이름에 COMP가 붙어 있으면
25만동 이상이라는 뜻이다.
이것만 알아도 카드를 훑으면서
예산 안에서 고를 수 있다.
우리가 갔던 날 깔려 있던 카드만 봐도
페루 게이샤, 에콰도르 게이샤, 콜롬비아 수단루메, 인도 카투아이, 수콧 라세모사가 있었다.
산지가 꽤 다양한 편이었다.
스위스 워터 방식으로 처리한 디카페인도 따로 있었다.
카페인을 피해야 하는 일행이 있어도 문제 없음!

원두 등급 정했으면 이제 뭘 골라야 하나
등급을 정했으면 그다음이 추출 방식이다.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추출 방식 3종 비교📍
방식 | 표기 | 어떤 맛 | 이런 사람에게 |
Shot | Cà phê đen | 농도 진하고 향이 압축됨 | 에스프레소 계열이 익숙한 사람 |
Filter | Cà phê giấy lọc | 맑고 깔끔, 산미와 향이 또렷 | 원두 특성을 그대로 보고 싶은 사람 |
Milkbase | Cà phê sữa | 우유가 산미를 감싸서 부드러움 | 신맛이 부담스러운 사람, 일행 중 커피 입문자 |
Milkbase는 일반 우유와 오트밀크 중에 고를 수 있다.
여기 로스팅은 극단적으로 얕게 볶는(Extremely Light Roast) 방향이다.
원두 본래의 산미와 향을 최대한 살리는 방식이라,
베트남 커피 하면 떠오르는 진하고 쓴 맛과는 방향이 정반대다.
그래서 취향이 갈린다.
진한 다크 로스팅에 익숙한 사람은
처음에 "커피 맛이 연하다"고 느낄 수 있다.
산미를 못 견디는 편이라면 Milkbase로 가는 게 안전하다.
📍아이스로 마시고 싶다면📍

메뉴판에 크게 적힌 건 위 세 가지 방식인데,
아이스 옵션은 따로 표기되어 있지 않다.
우리가 갔던 날은 날이 너무 더웠다.
커피를 제대로 보려면 따뜻하게 마셔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도저히 안 되겠어서
콜드브루랑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주문했다.

주문서에는 둘 다 Cà phê đen I (Specialty Shot I)으로 찍혔다.
별도 아이스 메뉴가 있는 게 아니라
같은 원두를 차갑게 내려주는 방식인 셈이다.
뒷맛이 깔끔하게 떨어지고 텁텁한 게 전혀 남지 않았다.
-> 하노이 여름에 간다면 그냥 차갑게 달라고 하면 된다. 메뉴판에 아이스 표기가 없다고 안 되는 게 아니다.
XLIII 커피 파스타랑 빵, 디저트는 어떨까

커피만 하는 곳은 아니다.
자체 주방이 있고 사워도우도 직접 굽는다.
📍푸드 메뉴 가격 (1,000동 ≈ 54원)
분류 | 메뉴 | 가격(동) | 원화 |
파스타 | 라자냐, 페스토 파파르델레, 라비올리니, 볼로네제, 까르보나라 | 250,000 | 약 13,400원 |
토스트 | 스크램블드에그&연어, 포치드에그&참치, 파르마햄 | 190,000 | 약 10,200원 |
파니니 | 카프레제, 그릴드치킨 | 190,000 | 약 10,200원 |
샐러드 | 치킨, 카프레제 | 190,000 | 약 10,200원 |
빵 | 사워도우 크루아상, 카다멈, 시나몬롤, 바나나, 브라우니 등 | 95,000 | 약 5,100원 |
디저트 | 아라비카 젤라토, 아라비카 티라미수 | 95,000 | 약 5,100원 |
커피랑 같이 주는 원두 정보 카드
주문하고 앉아 있으면 커피랑 같이 카드를 한 장 준다.
처음엔 영수증인 줄 알았다.
읽어보니 내가 고른 원두 설명서였는데, 생각보다 훨씬 빽빽하다.


위쪽에는 농장 정보가 들어간다.
농장 이름, 지역, 고도, 품종, 가공 방식, 수확 연도.
예를 들어 페루 게이샤 카드에는
카하마르카 지역 해발 1,700~1,900m, 워시드, 2024년 수확이라고 적혀 있었다.
재미있는 건 아래쪽이다. 향을 이렇게 나눠서 적어놨다.
📍원두 카드 향 표기 항목
항목 | 뜻 |
Reminiscent of | 이 원두를 한마디로 하면 |
Aroma | 코로 맡았을 때 |
Hot | 뜨거울 때 |
Warm | 미지근할 때 |
Cold | 식었을 때 |
Aftertaste | 뒷맛 |
Acidity / Sweetness / Mouthfeel | 산미·단맛·질감 |
Hot, Warm, Cold를 따로 적어둔 게 핵심이다.
온도가 내려가면서 향이 바뀌는 걸 미리 알려주는 셈이라,
카드를 옆에 놓고 한 모금씩 마시면서 대조하게 된다.
이정도면 거의 커피 광인이 만들어놓은듯...
에콰도르 게이샤 카드를 보면 뜨거울 땐 자스민·살구·라임,
식으면 라임·홍차·살구로 적혀 있었다.
실제로 그렇게 넘어가는지 확인하는 게 은근히 재밌다.
그냥 마시는 것보다 확실히 오래 앉아 있게 된다.

바리스타분도 영어 실력이 정말 깔끔하고 시원시원했다.
원두 몇 개를 놓고 각각 어떤 특징이 있는지 설명해주면서 취향을 물어보고 골라주는 식이었다.
베트남 카페에서 이 정도 응대를 받아본 적이 별로 없다.
커피 얘기를 이만큼 자세히 할 수 있는 직원이 상주하는 카페 자체가 흔치 않다.
주문한 메뉴 가격과 총평
둘이 가면 얼마쯤 나올까요?




맛은 솔직히 예상보다 훨씬 위였다.
12만 5천동짜리,
그러니까 가장 낮은 등급으로 마셨는데도 뒷맛이 정말 깔끔했다.
다른 나라 어디에 내놔도 밀리지 않을 품질인 너낌..!
하노이에 살면서 커피를 꽤 마셔봤는데 이 정도로 정리된 맛은 드물었다.
📍실제 비용 (2인 기준)
주문 | 수량 | 금액(동) |
Cà phê đen I (Specialty Shot I) | 2 | 250,000 |
까눌레 | 1 | 95,000 |
사워도우 시나몬롤 | 1 | 95,000 |
합계 | 440,000 |
원화로 약 23,700원. 둘이서 커피 두 잔에 빵 두 개 먹은 값이다.
하노이 로컬 카페 기준으로는 확실히 비싸다.
다만 서울에서 스페셜티 카페 가서
둘이 커피에 디저트까지 시키면 이 정도는 보통이라는 걸 생각하면,
어느 기준으로 보느냐의 문제에 가깝다.
🔍베트남 하이랜드 커피 하노이 다낭 나트랑 로컬 카페 후기
장단점 & 마무리

👍 좋았던 점
가장 저렴한 등급도 품질이 확실했다.
등급을 올리지 않아도 충분하다.
원두 카드에 뜨거울 때·미지근할 때·식었을 때 향이 따로 적혀 있다
바리스타 설명이 형식적이지 않다.
취향을 물어보고 실제로 골라주는 수준이었다
공간이 넓고 초록색 식물이 많아서 사진이 잘 나온다
아침 6시 30분에 연다.
여행객에게도 일정 짜기가 수월하다
디카페인 커피가 따로 있다.
🤔 아쉬웠던 점
12만 5천동은 하노이 물가로 보면 분명히 비싸다.
로컬 카페 서너 잔 값이다
극단적으로 얕은 로스팅이라
진한 커피를 찾는 사람과는 안 맞을 수 있다
2층이라 처음 가면 입구에서 한 번 헤맨다
노트북 작업 목적으로는 맞지 않으니,
진짜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 쯤 방문해볼 만 하다.
베트남 여행을 준비중이라면
호안끼엠 일정에 넣을 생각이라면 이 글들도 같이 보면 동선 짜기가 수월하다.
🔍하노이 3박4일 자유 여행 일정 경비 총정리 포스팅
🔍하노이 여행 기념품 호안끼엠 소품샵 고이겜 컨셉스토어 포스팅
🔍하노이 에그커피 맛집 카페 지앙 본점 호안끼엠 포스팅
#하노이스페셜티커피 #XLIII커피 #하노이호안끼엠카페 #베트남스페셜티커피 #하노이커피 #43팩토리커피 #하노이구시가지카페 #하노이카페메뉴 #하노이여행 #호안끼엠 #하노이가볼만한곳 #베트남커피 #하노이브런치 #하노이로스터리 #하노이한달살기
하노이 호안끼엠점은 2025년 10월에 문을 연 5호점입니다. 이 지점은 다낭에서 시작한 43 Factory Coffee Roaster가 이름을 바꾼 XLIII Specialty Coffee 브랜드의 지점입니다.
이 카페의 커피 가격은 원두 등급(I부터 V, #)에 따라 12만 5천동에서 75만동까지 다양하게 책정됩니다. 첫 방문이라면 가장 낮은 I등급(12만 5천동)을 선택해도 충분히 좋은 품질을 경험할 수 있다고 기사는 권장합니다.
이 카페는 노트북 작업을 위한 곳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음악을 틀지 않아 조용하기 때문에 키보드 소리가 크게 들릴 수 있으며, 이곳은 '커피를 맛보러 오는 곳'으로 소개됩니다.
네, 아이스 커피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메뉴판에 아이스 옵션이 따로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원하는 원두를 선택한 후 차갑게 내려달라고 요청하면 됩니다. 기사에서는 콜드브루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한 사례가 있습니다.
주문 시 제공되는 원두 카드에는 농장 이름, 지역, 고도, 품종, 가공 방식, 수확 연도 등 농장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특히 뜨거울 때, 미지근할 때, 식었을 때의 향을 각각 표기하여 온도가 내려가면서 향이 바뀌는 것을 미리 알려줍니다.
같은 주제의 큐레이션 모음에서 더 많은 여행기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