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아속역, 코리아타운 근처 브런치 먹을만한 카페가 있는지 검색하다가 도이창 커피라는 곳을 찾았습니다.
도이창 커피는 프랜차이즈로 방콕 전역에 여러 곳을 운영 중인데요, 제가 방문한 곳은 doi soi 12 cafe로 되어있더라고요.

Doi soi 12
5/1-3 Sukhumvit Rd, Khlong Toei, Bangkok 10110 태국
영업시간
매일 07:00 ~ 22:00
위치

Doi soi 12는 아속역에서 나나역 방향으로 5~6분 정도만 걸어오면 금방 도착합니다. 코리아 타운이 근처에 있어서 한국인들도 종종 볼 수 있는 거리예요.

로고에 있는 이 남자의 얼굴을 보고 궁금해서 검색을 조금 해봤는데요, 피코 사에두(Piko Saedoo)라는 분으로 도이창 커피의 창립자라고 합니다.

태국 북부 치앙라이에 도이창 마을이 실제로 있습니다. 여기가 아편 재배 지역이었는데 태국 국왕의 지원으로 커피 재배로 전환하게 되었고 현재는 11,000에이커(약 1,345만 평으로 여의도 면적의 약 15배, 강남구 크기와 비슷함) 이상의 커피 농장으로 성장했습니다.
세계 상위 1%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어 한 번쯤 와볼만한 카페예요.
내부

내부는 깔끔합니다. 앉아서 대화를 나누는 연인들, 혼자 조용히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하는 손님들도 있었고요, 저도 항상 노트북을 가지고 작업을 하기 때문에 식사를 마치고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내기 좋았습니다.

직원들 모두 친절하시고 1시간 이상 자리에 앉아있었는데도 전혀 눈치를 주지 않았습니다. 방콕 현지인보다는 외국인 방문 비율이 높은 것 같았어요.
메뉴

오랜만에 브런치를 먹으러 왔기 때문에 정석 블랙퍼스트 세트 B를 주문했습니다. 세트 A와 다른 점은 음료 하나를 추가로 고를 수 있어요.
토스트 종류를 물어보셨는데 부끄럽지만 이런 선택지가 있는 것도 이때 처음 알았습니다. wheat toast는 밀 토스트, white toast는 일반 흰 토스트입니다.

팬케이크도 종류가 제법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방콕 현지식은 딱히 없을 줄 알았더니..









페이지를 넘겨도 끝이 나지 않습니다ㅋㅋ 거의 책 한 권 분량입니다. 샌드위치, 튀김류, 현지식 중 마음에 드는 걸로 고르면 되겠습니다.

커피 가격은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라떼가 80바트입니다. 다른 카페와 비교했을 시 비슷하거나 저렴한 편이에요.

커피 원두에 사람 얼굴이 그려져 있어 신기했습니다.

손 씻는 세면대가 화장실 바깥으로 나와있는 모양도 방콕에서 종종 구경할 수 있어요. 빨대와 설탕이 놓여있는 공간도 깔끔합니다.

오렌지주스는 브런치 세트에 기본 포함되어 있고 세트 B는 음료 한 잔을 추가로 주문할 수 있어 커피를 골랐어요.

방콕 한 달 살기를 하면서 딱 한 번 먹은 아메리칸 블랙퍼스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브런치를 거의 먹지 않지만 해외여행을 와서는 가끔 사 먹고 있어요. 베이컨, 소세지, 구운 양파와 감자, 계란프라이, 콩까지 구성이 풍부합니다.


베이컨이 몸에 좋지 않다고 들어서 1년에 1~2번 브런치를 먹고 싶을 때만 고릅니다. 야채와 샐러드가 있으니 이걸로 중화시키겠다는 바보 같은 생각?


빵도 살짝 구워서 겉은 부드럽고 중앙으로 갈수록 바삭바삭합니다.

브런치 뜻이 아짐 겸 점심으로 먹는 식사잖아요? 늦잠 자고 부시시하게 일어난 후 편안한 곳에서 먹는 식사가 진정한 브런치입니다. doi soi 12가 딱 그런 분위기에 어울리는 카페였어요.

외국인 가족, 연인끼리도 식사를 합니다. 하하호호 웃으며 떠드는 것을 보고 살짝 부럽기도 했고요ㅎㅎ 여행을 다니면 생각보다 말을 할 상황이 생기지 않습니다.
방콕 아속역 인근에 있는 도이창 커피였습니다. 음식 맛도 괜찮았고 커피는 더 설명할 것 없이 제 스타일입니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 쉬고 싶을 경우 이곳을 추천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