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이 낳은 천재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가
먹여 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시내 곳곳에 남아있는
그의 건축물들이
지금도 전 세계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으니까요.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비롯해서
까사밀라, 까사바트요, 구엘공원까지
바르셀로나를 여행하다 보면
"가우디가 도대체 뭔데?" 싶어지는
순간이 한 번쯤은 오실 거예요.
그런 분들을 위해 가우디와
그의 건축물 이야기를
가볍게 정리해드릴게요.

1. 가우디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가우디는 원래 가구를 만들던
사람이었어요.
구리 세공업자였던 아버지 밑에서
디테일을 다루는 훈련이
자연스럽게 된 것 같아요.
만국박람회에 출품한 캐비닛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평생의 후원자가 될
구엘의 눈에 띄게 됐어요.
구엘은 벽돌 제조업으로 성공한
당대 최고의 부자였고,
영국의 정원도시 운동에서 영감을 받아
가우디에게 대규모 주택 단지를
제안하기도 했어요.
(이 프로젝트가 훗날 구엘공원이 돼요)
가우디 건축의 핵심 아이디어 중 하나는
자연의 곡선을 그대로 건축에 가져온 것이에요.
가장 튼튼한 아치 형태를 찾기 위해
자연의 현수선(체인이 늘어지는 곡선)
모형을 만들고,
이를 뒤집어 구조에 적용하는
방식을 즐겨 썼어요.

당시 고급 마감재였던 타일을
적극 활용한 것도 특징인데,
카탈루냐가 타일 제조로
앞서가던 지역이었던 만큼
가우디의 건축물엔 유독
카탈루냐 색이 짙게 배어 있어요.
2. 가우디의 대표 건축물
가로등

1878년 바르셀로나시
가로등 디자인 공모전에서
가우디가 우승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작품이에요.
대리석 받침 위에 주철 기둥을 세우고
조명 기구를 연결한 형태로,
밤에 불이 켜지면 더 빛나요.
고딕 지구 야경 투어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가우디의 초기작이에요.
📍 왕의 광장
Pl. del Rei, Ciutat Vella, 08002 Barcelona, 스페인
카사 비센스

가우디가 처음 맡은 건축 프로젝트로,
중산층이 많이 살던 그라시아 지구에
지어진 저택이에요.
타일 제조업자였던 의뢰인의 요청대로
형형색색의 타일을 가득 썼어요.
정원의 금잔화에서 따온 노란 꽃무늬 타일,
야자수에서 영감받은 테라스 철창,
돌과 유리 조각 모자이크 바닥까지
볼거리가 많아요.
요즘은
가우디 투어 코스에서
빠지는 경우도 많아요.
📍 까사 비센스
Carrer de les Carolines, 20-26, Gràcia, 08012 Barcelona, 스페인
구엘공원

원래는 고급 전원주택 단지로
계획됐지만 자금난으로 무산되고,
바르셀로나 시가 사들여
공원이 됐어요.
헨젤과 그레텔의 과자집을 닮은 문지기집,
알록달록한 타일 모자이크,
구불구불한 산책로와 인공 석굴,
물결치는 벤치까지
가우디다운 요소로 가득해요.
사그라다 파밀리아와 바다까지
한눈에 보이는 전망도
큰 매력이에요.
📍 구엘 공원
스페인 08024 바르셀로나 Gràcia
카사 바트요

원래 있던 건물을 가우디가
리모델링한 곳으로,
파사드와 중정 채광에
가장 공을 들였어요.
용을 물리친 수호성인 산 조르디를
모티브로 지붕은 용의 등뼈,
외벽 타일은 용의 비늘을
표현했어요.
곡선으로 조각한 몬주익 사암 외벽에
다채로운 유리·세라믹 조각을 더해
화려한 집이예요.
📍 카사 바트요
Pg. de Gràcia, 43, Eixample, 08007 Barcelona, 스페인
까사밀라

구엘이 아닌 다른 사업가의 의뢰로
지어진, 가우디의 가장 큰
주거 프로젝트예요.
석회암과 철로 파도치는 곡선 외벽을 만들고
동굴 같은 발코니를 더해
'채석장(라 페드레라)'이라는
별명이 붙었어요.
옥상의 투구 쓴 기사 얼굴 같은 굴뚝들은
다스베이더 헬멧의
모티브가 됐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지금도 사람이 거주 중이고
일부 층만 개방해요.
📍 카사 밀라
Pg. de Gràcia, 92, Eixample, 08008 Barcelona, 스페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가우디가 고딕과 아르누보 양식을
결합해 설계했고,
세상을 떠날 때까지 약 25%만
완성된 상태였어요.
스페인 내전으로 공사가 중단됐다가
1950년대 재개됐고,
가우디 사망 100주기인 2026년
마침내 완공됐어요.
내부에 들어가면
스테인드글라스를 통과한 빛이
정말 아름다우니
꼭 내부까지 들어가 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 사그라다 파밀리아
Carrer de Mallorca, 401, Eixample, 08013 Barcelona, 스페인
3. 어떻게 돌아보면 좋을까?

시내 중심에서는 까사바트요와
까사밀라가 같은 거리(파세이그 데 그라시아)에
있어서 함께 묶어보기 좋고,
조금 위쪽으로 올라가면
구엘공원이 있어요.
가장 핫한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따로 시간을 넉넉히 잡고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카사 비센스나 구엘 저택,
콜로니아 구엘까지 챙기신다면
가우디의 전체 발자취를
더 깊이 있게 따라가 보실 수 있어요.

가우디의 건축물들은 하나하나
따로 봐도 멋지지만,
이렇게 배경을 알고 나서 보면
건물이 다르게 보이실 거예요.
▼가우디 투어 후기를 보고 싶으시다면▼
자주 묻는 질문
가우디가 바르셀로나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초기 작품은 무엇이며, 어떤 특징이 있나요?
가우디는 1878년 바르셀로나시 가로등 디자인 공모전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작품은 대리석 받침 위에 주철 기둥을 세우고 조명 기구를 연결한 형태로, 밤에 불이 켜지면 더 빛납니다.
구엘공원은 원래 어떤 목적으로 계획되었으나, 현재는 어떤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나요?
구엘공원은 원래 구엘이 영국의 정원도시 운동에서 영감을 받아 제안한 고급 전원주택 단지로 계획되었습니다. 하지만 자금난으로 무산된 후 바르셀로나 시가 사들여 현재는 공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카사 바트요의 지붕과 외벽 타일 디자인은 어떤 모티브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나요?
카사 바트요는 용을 물리친 수호성인 산 조르디를 모티브로 디자인되었습니다. 지붕은 용의 등뼈를, 외벽 타일은 용의 비늘을 표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가우디 사망 당시 얼마나 완성되었으며, 최종 완공 시점은 언제로 예정되어 있나요?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가우디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약 25%만 완성된 상태였습니다. 스페인 내전으로 공사가 중단되었다가 1950년대 재개되었으며, 가우디 사망 100주기인 2026년에 마침내 완공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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