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 노스엔드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주거 지역 가운데 하나예요. 이탈리아 이민자들의 역사가 깊게 남아 있는 리틀이탈리아는 맛있는 레스토랑과 카페, 디저트 가게가 모여 있어 어디를 갈지 행복한 고민이 생기는 동네였어요.
저는 그중에서도 보스턴을 대표하는 음식인 랍스터롤과 뉴잉글랜드산 생굴을 먹으러 넵튠 오이스터(Neptune Oyster)에 다녀왔어요.
오픈런을 했지만 한시간 넘게 기다린 끝에 맛본 보스턴 맛집 넵튠 오이스터의 메뉴와 웨이팅팁에 대해 생생하게 전해드릴게요.
평일 점심 워크인 웨이팅 팁



넵튠 오이스터는 예약을 안 받고,무조건 워크인으로 가서 대기해야 하는 맛집이라, 오픈런을 했어요. 11시 오픈 시간에 맞춰 도착했는데도 이미 앞에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번호표를 받거나 연락처를 남기는 시스템이 아니고, 현장에서 줄서서 대기해야해서 번갈아가며 리틀이탈리아의 골목과 식료품점,상점들을 구경하고 와서 지루함은 좀 덜했어요.
이곳 노스엔드는 보스턴의 유서 깊은 역사적인 장소들을 도보로 둘러보는 투어 코스의 핵심이기도 해요. 제가 넵튠 오이스터에서 식사 후 걸었던 동선은 아래글에 정리해두었어요.
[ 보스턴 프리덤 트레일 코스 추천: 노스엔드부터 퀸시마켓, 보스턴 커먼까지 셀프 투어 후기]
제 순서가 되어 입장해보니 매장 규모는 아담하고, 내부 좌석이 많지 않은 데다 식사 시간이 길어 회전이 빠른 편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오픈런을 했는데도 1시간 넘게 기다릴 수 밖에 없었어요.
평일에도 이 정도의 대기 인원이라면 주말은 더 오래 기다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만약 대기를 최소화하고 싶다면 최소한 오픈 시간 30분 전에 미리 도착하거나 아예 애매한 늦은 오후 시간을 노려보는 것을 추천해요.
보스턴 노스엔드 리틀이탈리아 맛집,
넵튠 오이스터 매장 분위기



넵튠 오이스터는 보스턴을 대표하는 해산물 레스토랑으로, 2025 미쉐린 가이드 선정을 비롯해 뉴욕타임스, 보스턴 매거진, 푸드앤와인, 이터(Eater), 본아페티(Bon Appétit) 등 여러 매체에 꾸준히 소개된 곳이에요.
랍스터롤과 생굴을 맛보기 위해 현지인은 물론 여행객들도 줄을 서는 노스엔드의 대표 맛집으로 꼽혀요. 실제로 제가 방문한 날도 오픈 시간 전부터 줄이 이어졌고,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기다리는 사람은 훨씬 많아졌더라고요.




붉은 벽돌 건물이 이어지는 노스엔드 중심가에 자리 잡은 넵튠 오이스터는 리틀이탈리아의 정취를 간직한 거리와 잘 어우러져 있었어요. 내부는 소박한 공간이었지만 자리를 가득 채운 손님들로 활기가 넘쳤고, 오픈 키친에서는 직원들이 신선한 해산물을 손질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어요. 기다리는 동안 쇼윈도우 너머로 그 모습을 볼 수 있어 기다리는 시간마저 흥미롭게 느껴졌어요.
보스턴 맛집 넵튠 오이스터
추천 메뉴와 가격


저희는 바 좌석으로 안내받았고, 기다리는 동안 구경했던 생굴을 포함한 해산물 손질하는 걸 바로 앞에서 직접 볼 수 있었어요. 오래 기다린만큼 자리에 앉자마자 넵튠 오이스터의 시그니처 메뉴들을 주문했어요.
보스턴에 오면 빼놓을 수 없는 랍스터롤과 따뜻한 클램차우더, 그리고 신선한 제철 생굴을 선택했고, 매니저의 추천으로 문어요리(Octopus)까지 추가했어요. 가격대는 뉴잉글랜드 지역의 신선한 해산물을 다루는 만큼 어느 정도 있는 편이지만, 보스턴 외식 물가와 서빙되는 음식의 구성과 신선도를 생각하면 납득되는 수준이었어요.
리틀이탈리아 맛집 넵튠 오이스터 랍스터롤,클램차우더,생굴,문어 요리

버터 향 가득한 따뜻한 랍스터롤




랍스터롤은 차가운 마요네즈 소스와 따뜻한 버터 소스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 저희는 따뜻하게 나오는 '핫 랍스터롤'을 선택했어요. 사이드로는 샐러드 또는 감자튀김 중 고를 수 있어서 하나씩 주문해봤고요.
부드러운 빵 사이에 통통한 랍스터 살이 빈틈없이 들어 있었어요. 한 입 베어 물자 고소한 버터 향과 함께 랍스터 본연의 달큰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데, 빵의 부드러운 식감과도 잘 어울리더라고요.
랍스터롤 가격은 랍스터의 시세에 따라 변동되는데,제가 갔을때는 $43였어요. 가격이 아깝지 않을 만큼 맛있게 먹었고, 보스턴 여행 중이시라면 한번쯤 드셔보시길 권해요.
부드러운 국물 속에 조개가 가득, 클램차우더



넵튠 오이스터의 클램차우더는 크림 본연의 부드러움과 조개 육수의 깊은 맛이 잘 살아있었어요. 꾸덕하고 진한 스타일보다는 살짝 묽고 담백하면서 시원한 맛이더라고요. 쫄깃한 조개 살과 부드럽게 익은 감자가 듬뿍 들어있고, 생각보다 간이 세지 않고 깔끔해서 한국인 입맛에도 부담 없이 즐기기 좋았어요.
로메스코 소스로 풍미를 더한
스페인식 문어요리



추천받아 맛본 스페인식 문어요리는 기대 이상의 별미였어요. 겉은 바삭하게 구워내고 속은 부드러움을 잘 유지해서 질기지 않고 씹을수록 감칠맛이 올라오더라고요. 아몬드가 들어간 로메스코 소스와 에스페레트 오일을 곁들여서 고소했어요.
미국 여러 지역에서 들여온
다양한 품종의 생굴




굴 맛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생굴의 신선도가 아주 훌륭했어요. 굴은 따로 주문서를 주는데, 굴의 원산지에 따라 종도 다르고 가격도 차이가 나더라고요. 낱개로 다양하게 주문도 가능했고, 주문서에는 간략하게 굴의 특징을 적어놔서 선택하기 편했어요.
저는 굴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 다른 가족들이 먹고 맛을 전해주었는데요. 원산지마다 맛이 조금씩 달랐다고 했고, 비린내 없이 신선하다고 만족스러워했어요.
특제 칵테일소스와 미뇨네트 소스가 함께 서빙되는데,굴의 풍미를 잘 살려준다고 했어요.🤗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친 후에는 보스턴의 또 다른 매력을 품은 붉은 벽돌 동네로 넘어가 고즈넉한 풍경을 즐겼어요. 현지 감성이 가득 묻어나는 예쁜 골목길 이야기는 아래글을 참고하세요.
[보스턴 가볼만한곳 비콘힐 여행 코스, 에이콘 스트리트부터 감성 가득한 서점 카페까지]
노스엔드 여행의 하이라이트,
넵튠 오이스터 총평







넵튠 오이스터는 기다리는 시간은 길었지만 음식과 서비스 모두 만족스러워 다음에 다시 보스턴을 찾더라도 재방문하고 싶은 식당이었어요.
보스턴의 오랜 역사와 이탈리아 감성이 공존하는 노스엔드 골목길을 여행하며, 제대로 된 뉴잉글랜드식 해산물을 즐기고 싶은 분들은 만족하실 거에요.
보스턴 여행하면서 리틀이탈리아 맛집 넵튠 오이스터를 방문하시려면 식사 시간보다 조금 서둘러서 들러보세요. 기억에 남는 식사를 즐기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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