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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바라나시 여행을 앞두고 계신 분들께 바라나시 숙소의 컨디션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호텔을 예약하려면 어떤 사항들을 고려해야 하는지 알려드릴게요. 한국인들이 인도 여행을 거의 가지 않지만 찐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갠지스강을 보러 바라나시를 가겠죠?
원래 묵기로 예정되어 있던 숙소는 사파르나마 바라나시라는 곳이었습니다.

아그라에서 타지마할을 구경하고 바라나시로 넘어가는 타이밍이었습니다. 바라나시까지는 거리가 멀고 한 번에 가는 기차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어쩔 수 없이 아그라에서 뉴델리까지 기차를 타고 이동 후 뉴델리에서 곧바로 비행기를 타고 바라나시로 이동했어요.

VISTARA 항공사 비행기를 타고 이륙하기 전이었습니다. 당일에 묵을 바라나시 숙소 위치를 확인하려고 아고다를 켰는데요, 이상한 요청이 하나 와있었습니다.

뜬금없이 예약에 대한 선비용을 지불하라는 안내문이었습니다. 여행 도중에 아고다 메시지를 확인할 시간이 없었는데 강제로 취소가 되어있었어요. 당장 잘 곳을 구하려고 어쩔 수 없이 다른 숙소를 검색하고 간 곳이 드위베디 호텔스 스리옴카르 팰리스입니다.
혹시라도 호텔스닷컴, 부킹닷컴, 아고다 등 숙박 중개업체 사이트를 통해서 바라나시의 숙소를 예약할 시 추가 입금을 요구하거나 이상한 낌새가 있다 싶으면 곧바로 취소하고 다른 숙소를 예약하는 것이 정신건강상 이롭습니다. 인도는 중개 사이트도 믿을 수 없습니다. 숙소 자체에서 이런 식으로 추가 결제를 요구하거나 강제로 취소하는 경우도 수두룩합니다.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숙소는 간파티 게스트하우스입니다. 간파티로 가신다면 한국인들과 만나서 동행도 할 수 있고 숙소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다고 해요. 단점은 갠지스강 일대 숙소들 가격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비싼 편이었습니다. 하루 숙박에 기본 10만 원 이상 보셔야 합니다.

꾸불꾸불한 길을 따라 드위베디 호텔을 찾아 나섰습니다. 좁은 골목길에 인터넷도 터지지 않아 어떻게 찾아갔는지 모르겠습니다. 다행히 근처에서 숙소 이름이 적혀 있는 종이를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염소 안녕?

좁은 골목길을 따라 계속 들어갑니다. "여기가 맞나..."싶을 정도의 의문이 들 때쯤 드위베디 호텔이 나옵니다. 근처에서 길 찾는데만 20분 이상 걸렸습니다. 저처럼 길치는 오는 것도 힘들어요ㅠㅠ 정신을 바짝 차리고 몇 번 왔다 갔다 하면 길을 외울 수 있습니다.

드위베디라고 검색하면 숙소가 두 개 나오는데요, 전혀 다른 컨디션과 가격을 가지고 있는 곳들이니까 헷갈리지 않도록 유의해 주세요. 카운터에 사장님 사진으로는 깡패 같아 보이지만 친절하십니다.

naver에서 검색 시 드위베디 호텔 팰리스 온 스텝 / 드위베디 호텔스 스리옴카르 팰리스 두 개가 나옵니다. 제가 묵은 곳은 우측의 호텔스 스리옴카르 팰리스입니다. 당시 숙박 비용은 디럭스 리버뷰 1박에 6만 원 정도였고요, 에어컨이 없고 리버뷰가 아닌 방은 4만 원이었습니다. 이왕 묵는 거면 리버뷰로 가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여권을 보여주고 10분 정도 기다린 후 열쇠를 받았습니다. 1층과 2층이 있는데 대부분 1층으로 안내를 해주시는 것 같아요. 꼬맹이는 사장님 아들인지 모르겠지만 귀엽습니다.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크기는 혼자서 지내기에 충분했고 2일 동안 묵을 숙소 치고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조식도 주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인도에서 이미 현지식으로는 질릴 대로 질려 한식만 찾아 먹었습니다ㅋㅋ

1층 디럭스룸이라고 전부 갠지스강 뷰를 편하게 볼 수 있지는 않습니다. 이것도 약간의 운이 따라줘야 하는데 쇠창살이 있어 잘 보이지 않는 방도 있더라고요. 제가 묵었던 방은 갠지스강이 잘 보였습니다.

그 대신 충격적인 곳이 있었습니다. 여기가 어디냐면 방 뒤로 문이 잠겨있는데 이걸 열면 공용 공간(?)이 나오거든요ㅋㅋㅋ 다른 방에 있는 사람들도 뒷문을 통해서 이 공간에서 모일 수 있습니다 WOW!! 이것이 인도 스타일 만담 장소입니다.

옥상으로 올라와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갠지스강에서는 하루 종일 보트가 동동 떠다니고 원숭이들이 건물과 건물 사이를 이동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갠지스강이 잘 보여서 차선책으로 잘 선택했다 싶었습니다. 딱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수건을 주긴 줬는데 덜 말라서 눅눅한 상태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지고 온 스포츠 타월을 이용했고요, 불편한 점이 있으면 카운터에 사장님에게 이야기하면 잘 들어주시니까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거예요.

위치를 설명 못 드렸는데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철수 카페와 바바라씨도 걸어서 3분 거리에 있습니다. 갠지스강의 뿌자 의식을 볼 수 있는 다샤스와메드 가트도 5분만 걸어가면 도착할 수 있어 위치가 매우 좋았어요.
저처럼 조용하게 지내고 싶은 경우에는 이 호텔을, 한국인들을 만나보고 싶고 동행도 구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간파티 게하로 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 Dwivedi Hotels Sri Omkar Palace
D22/10 Bengali Tola Road Near Chausatthi Temple Bengali Tola, Chausatthi Ghat, Uttar Pradesh 221001 인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