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벵갈루루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라 불리는 벵갈루루 팰리스. 영국의 윈저성을 모티브로 인도 왕가가 직접 거주했던 곳이며, 고풍스러운 유물과 귀족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는 말에 기대를 품고 길을 나섰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곳은 나에게 '겉과 속이 너무나도 다른' 안타까운 장소로 기억될 것 같다.

인도 벵갈루루 팰리스 입장료 오픈시간 관람동선
✅오픈시간
✅입장가격
✅관람동선
✅안타까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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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벵갈루루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라 불리는 벵갈루루 팰리스. 영국의 윈저성을 모티브로 인도 왕가가 직접 거주했던 곳이며, 고풍스러운 유물과 귀족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는 말에 기대를 품고 길을 나섰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곳은 나에게 '겉과 속이 너무나도 다른' 안타까운 장소로 기억될 것 같다.

인도 벵갈루루 팰리스 입장료 오픈시간 관람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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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후기
📍 벵갈루루 팰리스
Bengaluru, 벵갈루루 Karnataka, 인도

주말을 맞아 서둘러 '오픈런'을 감행했다. 오전 10시 오픈인데 조금 일찍 도착했더니 게이트 앞에서 잠시 대기해야 했다. 10시 정각, 게이트가 열리자마자 차량들이 궁전 입구까지 줄지어 들어갔다. 다행히 주차장은 궁전 바로 앞에 넓게 자리 잡고 있어 주차 걱정은 없었다.
입장권 가격은 인도인 300루피, 외국인(한국인 포함) 500루피로 책정되어 있다. 당연히 외국인 가격을 낼 생각으로 창구에 섰는데, 직원이 먼저 "벵갈루루에서 근무하며 살고 있냐"고 물어왔다. 그렇다고 답하니 뜻밖에도 현지 로컬 가격으로 결제를 도와주었다. 10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다. 직원의 친절함 덕분에 시작은 꽤 유쾌했다.

내부 관람의 시작
이곳은 실내 사진 촬영이 엄격히 금지된다. 처음엔 유물 보호 차원인가 싶었지만, 관람을 마치고 나니 나름의 추측이 생겼다. 추측 이유는 스포가 될 수 있어 나중에 적어보겠다.
관람 동선은 내부를 먼저 본 뒤 외부 성 외곽을 둘러보는 순서다. 그런데 실내로 들어서자마자 맞닥뜨린 화장실은 충격 그 자체였다. '인도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벵갈루루에서 나름 쾌적한 곳들만 골라 다니던 우리 가족에게 이곳의 화장실 냄새와 노후한 시설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궁전의 화장실이 이모양이라니...시작부터 불길한데.

본격적인 내부 관람이 시작되었다. 윈저성을 모티브로 했다는 외관은 정말 포토스팟으로 손색이 없다. 하지만 영국 본토의 윈저성을 가본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더더욱 비교가 될 수밖에 없었다.
관리가 멈춰버린 '귀족의 생활상'
가장 큰 문제는 전혀 관리되지 않고 방치된 느낌이었다.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 건지 의도조차 파악하기 힘들었다.


스토리 있는 효율적인 동선이나 적재적소의 아이템 배치 따위는 찾아볼 수 없었다. 조금만 신경 써서 관리했다면 벵갈루루 관광의 심장이 되었을 곳인데, 이렇게 방치된 모습은 인도 벵갈루루 정부의 무능함을 보여주는 단면처럼 느껴져 씁쓸했다.
반전의 미학, 아름다운외관
실내 관람의 고통을 견디고 밖으로 나오면, 비로소 이곳의 진가가 드러난다. 윈저성을 훌륭하게 카피한 외관은 정말이지 아름답다. 정말 유럽의 어느 도시를 온것같은 느낌

수풀로 둘러싸인 성벽과 정원은 꽃이 피는 봄여름에 방문하면 장관일 것이 분명하다. 특히 성 주변을 감싸고 있는 수백 년 된 고목들은 한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웅장함을 자랑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아름다운 외관'이야말로 이곳을 한 번쯤은 와봐야 할 이유가 된다. 밖에서 보는 성은 정말 멋지지만, 그 안이 이렇게 처참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사실이 못내 안타까울 뿐이다.


왜 내부 사진 촬영 금지일까?
"내부 관리가 너무 안 되어 있어서, 실물 사진이 밖으로 새 나가면 아무도 관람하러 오지 않을까 봐 막아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부 상태는 실망스러웠다. 수백 년 된 나무와 멋진 성벽을 가진 이 훌륭한 자산이 더 늦기 전에 제대로 된 관리를 받았으면 좋겠다. 벵갈루루에 정말 관광지가 없긴 하지만, 이런 식의 방치는 관광객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하지만 외관중심으로 본다면 한번은 꼭 와바야 하는 곳이긴 하다. 거기다 이 넓은 정원은 봄 여름엔 꽤 볼만한 꽃밭이 된다고 한다.
넓은 땅, 수많은 인력, 발전해나가고 있는 벵갈루루, 이 장점을 못 살리고 있는 이 벵갈루루 현지 상황이 벵갈루루 팰리스 방문으로 한번에 이해가 되는 안타까운 후기를 마친다.

벵갈루루 팰리스는 오전 10시에 오픈합니다. 외국인 입장료는 500루피이며 10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단, 벵갈루루에서 근무하며 거주하는 외국인의 경우 현지인 가격인 300루피로 결제할 수도 있습니다.
관람은 궁전 내부를 먼저 살펴본 뒤 외부 성 외곽을 둘러보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실내 공간은 사진 촬영이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으므로 아름다운 외관을 배경으로 밖에서만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내부는 화장실이 매우 낡고 유물들이 관리 없이 방치되어 있어 관람 환경이 열악한 편입니다. 반면 외부는 윈저성을 훌륭하게 재현한 성벽과 수백 년 된 고목이 어우러져 있으며, 봄과 여름에는 정원에 꽃이 피어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