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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하려면 이렇게까지 망할 수 있다 🏨
사파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하나였어요.
계단식 논이 눈앞에 펼쳐지는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
SNS에서 봤던 토파스 에코로지의
산 전망과 인피니티풀을 잔뜩 기대했죠.
그런데 말입니다.
4월 제가 도착한 날에는
테라스에서도 수영장에서도
아무것도 안 보였어요.

객실과 조식까지 전부 별로였다면
그냥 다시 안 가겠다고 끝냈을 텐데요.
조식은 정말 맛있었고
날씨 좋을 때의 풍경도 여전히 궁금해요.
그래서 제 결론은 재도전!
대신 다음에는 1박 말고 2박 이상입니다.
01 사파 시내에서 셔틀 타고 도착
체크인부터 객실 이동까지
저희는 사파 시내에서
토파스 전용 셔틀을 탔어요.
숙소까지 30분 넘게 걸렸는데,
버스에 타고 있던 사람 대부분이 한국인!

공식 안내 기준으로는
사파 시내에서 숙소까지 약 45분이에요.
사파 출발은 오후 2시,
숙소 출발은 오전 10시.
좌석이 한정되어 있어
24시간 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현재 사파 시내 승차 장소는
015 Le Van Tam Street로 안내돼요.

셔틀을 타고 숙소에 도착하면
로비 같은 공간에서 체크인을 진행해요.
전담 직원이 숙소 지도와 프로그램,
저녁 식사 예약까지 안내해줬습니다.
설명을 모두 들은 뒤에는
버기카를 타고 저희 객실로 이동했는데요.

막상 504호가 체크인 장소 바로 옆이라
버기카 타고 가기도 민망할 정도 ㅋㅋ
02 디럭스 스위트 504호 2층
엑스트라베드를 놓으니 소파가 사라졌다
디럭스 스위트는 복층 구조였어요.

숙소 입구로 들어가면
먼저 2층 거실이 나옵니다.
현재 공식 안내 기준 객실 크기는 60㎡.
거실과 침실, 욕실과 발코니가 있어요.
세 명이라 엑스트라 베드를 추가했는데
원래 소파가 있던 자리에 매트리스가 추가되더라구요
문제는 소파가 사라졌다는 것.

셋이 둥글게 모여 앉아 과자 먹을 곳이 없어졌어요.
결국 맨바닥에 옹기종기 앉아
과자를 먹었습니다 ㅠ_ㅠ
60㎡라 넓을 줄 알았는데,
3명이 이용하니 함께 쉴 공간은
조금 애매하더라고요.
2명이 묵는다면 소파를 그대로 쓸 수 있어
여유로울 듯!
03 계단 아래 침실과 넓은 욕실
침대는 작고 욕조는 좋았어요
2층에서 계단을 내려가면
1층 침실과 욕실이 나와요.
계단을 처음 내려다봤을 때의 감상.

조금 무섭군요?
1층에는 싱글침대가 두 개 있었는데
슈퍼싱글도 안 되는 듯한 작은 크기.

조금 아쉽군요?
그래도 욕실은 널찍널찍해서 좋았어요.


세면대가 두 개라 세 명이 한꺼번에 준비할 때는
은근 편했습니다.
욕조 옆에는 배쓰솔트도 있어서
물을 받아두고 잠시 쉬기 좋았고요.


객실에는 책상과 티·커피,
우산과 손전등, 모기장도 있어요.
04 냉장고 없는 504호와 테라스
친환경이라지만 이건 좀
그리고 여기서 또 하나.

이것이 냉장고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아무리 친환경을 지향하는 숙소라지만
시원한 물도 보관할 수 없다니..

냉장고 다음으로 확인한 건
1층에 있는 전용 테라스.
문을 열면 계단식 논과 산이 펼쳐지는
그런 장면을 기대했는데요.
테라스에서 바라본 뷰^^

안개.
숙소 밖을 산책하며 바라본 풍경^^

또 안개.
05 그 유명한 인피니티풀 맞아요
제 사진에는 안개만 찍혔습니다

맞아요.
여기가 인스타와 여러 SNS에서 핫한
바로 그 인피니티풀이에요.
다들 인생사진을 찍어간다는 수영장,
여기에요!!!!!
그런데 진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산도 계단식 논도 사라지고
수영장 끝에는 안개만 보였습니다.
시설만 놓고 보면
분명 멋진 인피니티풀이에요.
하지만 저에게는 물보다
수영장 너머로 보이는 전망이 핵심이었죠.

나중에 공식 기후 안내를 찾아보니
사파는 연평균 안개 낀 날이 137일.
결국 건기라는 이유만으로
멋진 전망을 확정할 수 있는 숙소는 아니었어요.
06 안개 속에서 먹은 야외 바비큐
왜 이걸 예약했을까
저녁은 파빌리온 야외 바비큐를
미리 예약해두었어요.
왜 그랬지?
직원에게 안내받은
저녁 식사 공간은 세 곳 정도였고,
그 중 야외 바비큐를 골랐습니다.
시간에 맞춰 파빌리온에 도착하니

자리가 미리 세팅되어 있었어요.
야외 식당답게 테이블 한쪽에는
벌레퇴치제까지 야무지게 준비 완료.
안개가 자욱한 곳에서 먹는 저녁이라니,
사일런트 힐을 찍는 것 같네.

저희가 주문한 바비큐가 나온 뒤
똑같은 구성으로 한 판이 더 나왔어요.
꼬치가 조금 더 다양했으면 좋았을 텐데
비슷한 구성이 반복돼서 아쉬웠습니다.

방문 당시 메뉴와 가격은
제가 찍은 가격표 사진을 올려둘게요.
개인적으로는 같은 구성보다는
메뉴를 다양하게 주문하는 것 추천!
현재 파빌리온 바비큐는
월·수·금·토요일에 운영돼요.
운영시간은 오후 6시부터 9시,
당일 오후 3시 전 예약 확정이 필요합니다.


밥을 먹는 동안
하늘이 실시간으로 어두워졌어요.
그제야 든 생각.
우리 숙소로 어떻게 돌아가지!
식사를 마치고 숙소까지
약 10분을 걸어가야 했는데요.
어두운 데다 안개까지 자욱해서
손전등 없이는 이동하기 어려웠어요.

다행히 객실에 있던 손전등을 챙겨
무사히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객실에 들어오니
침구류가 가지런히 정리돼 있었어요.

그리고 스윗드림💕

모기는 딱히 없었던 것 같은데
괜히 모기장까지 쳐봤다가
움직이기만 불편했어요 ㅋㅋ
07 비 오는 다음 날과 360 조식 만족
다음 날 조식을 먹으러 나왔는데
비까지 내리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객실에 우산이 비치되어 있어
우산을 들고 조식당으로 이동했어요.


조식을 먹었던 360° 레스토랑은
원형 건물 가운데 음식이 모여 있는 구조.
메뉴를 보고 음식과 음료를 주문하면서
미니 뷔페도 함께 이용할 수 있었어요.
와, 그런데 조식당은 정말 괜찮았어요!!


한두 가지만 맛있었던 게 아니라
제가 먹은 음식이 전부 맛있더라고요.
아침이라 많이 못 먹은 게 아쉬울 정도.
토파스에서 제가 제일 만족한 건
인피니티풀도 객실도 아닌 조식입니다.

다시 갔는데 날씨가 또 안 좋다면
저녁도 야외 바비큐보다
360° 레스토랑에서 먹을래요.
현재 360° 조식은
매일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제공돼요.
08 토파스 에코로지 예약 전 볼 것
전망이 사라져도 50만원대가 괜찮을까
저희가 실제로 결제한 50만원대는
3인 객실과 엑스트라베드,
저녁 식사까지 포함한 총금액이에요.
숙소 자체만 보면 넓은 욕실과 조식,
인피니티풀까지 분명 장점은 있습니다.

다만 계단식 논과 맑은 하늘을 기대했다면
날씨 나쁜 날의 만족도는 확 떨어져요.
사파 일정이 짧고
인생사진이 가장 중요하다면,
저는 취소 가능한 조건부터 볼 것 같아요.
반대로 숙소 안에서 쉬는 걸 좋아하고
조식과 객실까지 충분히 이용할 사람이라면,
전망이 흐려도 남는 것은 있습니다.
09 다시 간다면 저는 2박 이상
날씨가 한 번은 잘 걸리길 기도할래요
토파스 에코로지에 대한 제 평은
복불복.
날씨 좋은 사진만 보고 예약했던 저는
안개와 비를 모두 맞고 제대로 망했어요.
50만원대의 돈을 쓰고 1박을 하기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은 날씨가 너무 아까웠습니다.

그렇다고 다시는 안 가겠냐고 묻는다면
그건 또 아니에요.
다시 간다면 최소 2박을 예약하고,
하루쯤은 날씨가 잘 걸리길 기도할 듯!
대신 무조건 싼 객실보다
무료취소 가능한 조건을 먼저 보겠습니다.
제 최종 선택은
토파스 에코로지 2박 이상 재도전!

맑은 날 토파스에 다녀오신 분들,
대체 몇 월에 가셨나요? ㅠ_ㅠ
📍 토파스 에코롯지
Ban Ho, Lao Cai, 베트남
자주 묻는 질문
사파 시내에서 토파스 에코로지까지 가는 셔틀은 어떻게 이용할 수 있나요?
토파스 에코로지 전용 셔틀을 이용할 수 있으며, 사파 시내 015 Le Van Tam Street에서 탑승합니다. 숙소까지는 공식적으로 약 45분이 소요되며, 좌석이 한정되어 있어 24시간 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토파스 에코로지의 디럭스 스위트 504호는 3명이 이용하기에 어떤가요?
디럭스 스위트 504호는 60㎡ 복층 구조이지만, 엑스트라 베드를 추가하면 원래 소파가 있던 자리에 매트리스가 놓여 소파가 사라집니다. 이로 인해 3명이 함께 쉴 공간이 애매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토파스 에코로지의 인피니티풀은 항상 멋진 전망을 볼 수 있나요?
인피니티풀은 시설 자체는 멋지지만, 사파는 연평균 안개 낀 날이 137일로 많아 안개가 낀 날에는 계단식 논이나 산 전망을 볼 수 없을 수 있습니다. 맑은 날의 전망을 확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토파스 에코로지 파빌리온 야외 바비큐는 언제 이용할 수 있으며, 예약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파빌리온 야외 바비큐는 월, 수, 금, 토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운영됩니다. 당일 오후 3시 전까지 예약 확정이 필요하며, 어두운 야외이니 객실에 비치된 손전등을 챙겨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자는 토파스 에코로지에서 1박보다 2박 이상을 추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필자는 3인 객실, 엑스트라 베드, 저녁 식사 포함 50만원대의 비용으로 1박을 했으나, 안개 낀 날씨로 전망을 제대로 즐기지 못해 아쉬웠다고 합니다. 날씨가 복불복이므로, 최소 2박 이상 머물며 맑은 날씨를 만날 기회를 늘리는 것을 추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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