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성 구왕궁 후기 - 블라디슬라프 홀·왕관보석 복제품 관람
프라하성 메인서킷 티켓으로 둘러본 구왕궁 후기예요. 후기 고딕 리브 볼트가 인상적인 블라디슬라프 홀부터 보헤미아 왕관 보석 복제품, 옛 의회실과 프라하 시내 전망까지 한 번에 볼 수 있었어요. 성 비투스 대성당보다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프라하성의 왕실 행사와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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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성 메인서킷 티켓으로 둘러본 구왕궁 후기예요. 후기 고딕 리브 볼트가 인상적인 블라디슬라프 홀부터 보헤미아 왕관 보석 복제품, 옛 의회실과 프라하 시내 전망까지 한 번에 볼 수 있었어요. 성 비투스 대성당보다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프라하성의 왕실 행사와 정치
안녕하세요, 나브리입니다.
지난 프라하성·성 비투스 대성당 후기에서 메인서킷 티켓에 포함된 구왕궁은 다음 편에 소개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오늘은 그 후속편으로 프라하성 구왕궁 내부와 블라디슬라프 홀, 보헤미아 왕관 보석 복제품을 둘러본 후기를 남겨볼게요.
성 비투스 대성당만큼 화려한 공간은 아니지만, 직접 걸어보니 왕실 행사와 정치의 무대였던 옛 왕궁 특유의 분위기가 더 선명하게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구왕궁(Starý královský palác)은 프라하성 제3중정, 성 비투스 대성당 바로 옆에 있어요. 성당 관람을 마친 뒤 같은 동선으로 이어서 둘러보기 좋고,
성 비투스 대성당·성 이르지 대성당·황금소로와 함께 프라하성 메인서킷 티켓에 포함돼 있어요.
📍 구 왕궁
2, Třetí nádvoří Pražského hradu 48, 119 00 Praha 1-Hradčany, 체코
2026년 8월 공식 홈페이지 확인 기준으로 메인서킷 성인 요금은 450코루나이고, 티켓은 이틀 동안 유효해요.
다만 각 유료 관람 공간은 한 번씩만 입장할 수 있으니 동선을 정할 때 참고하시면 좋아요.
역사 건물 운영시간은 4월부터 10월까지 09:00-17:00, 11월부터 3월까지 09:00-16:00이며
국가 행사나 운영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구왕궁의 역사는 12세기 소베슬라프 1세가 세운 로마네스크 양식의 석조 궁전에서 시작됐어요.
당시 건물의 흔적은 현재 지하에 남아 있고,
이후 카를 4세와 바츨라프 4세 시대의 고딕 증축, 야기에우워 왕조 시대의 대규모 개축을 거쳐 지금의 복합적인 모습을 갖추게 됐어요.
대성당의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를 보고 넘어와서 그런지 내부는 상대적으로 차분하고 소박하게 느껴졌어요.
제가 갔을 때는 대성당보다 줄이 짧아 티켓을 확인받고 바로 입장할 수 있었고, 관람객 밀도도 낮아서 천천히 둘러보기 좋았어요.
구왕궁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공간은 단연 블라디슬라프 홀이었어요.
건축가 베네딕트 리트가 설계한 공간으로, 후기 고딕 양식의 정교한 리브 볼트와 초기 르네상스 요소가 함께 보이는 홀이에요.
천장을 올려다보면 리브가 서로 얽히며 꽃잎처럼 퍼져 나가는데, 넓은 홀 전체를 덮은 복잡한 곡선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홀 입구에서 반대편 끝을 바라보면 관람객이 작게 보일 정도로 규모도 상당했어요.

이곳은 대관식 자체가 거행된 장소라기보다 대관식 축하연과 연회, 기사 마상 경기, 귀중품 시장 등이 열렸던 국가 의례 공간이에요.
지금도 체코의 중요한 기념행사가 열리는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고 해요.
홀 한쪽에는 말을 탄 기사들이 마상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든 기사 계단도 있어요.
현재는 관람 동선의 출구로 사용되는데, 계단 위까지 이어지는 후기 고딕 리브 볼트를 함께 살펴보면 더 흥미로워요.

구왕궁 안에는 유리 진열장에 성 바츨라프 왕관과 왕홀, 보주가 전시돼 있어요.
제가 본 것은 보헤미아 왕관 보석의 복제품이지만, 금빛 장식과 보석 표현이 화려해서 유리 너머로 한참을 들여다보게 되더라고요.

진품 왕관 보석은 성 비투스 대성당의 성 바츨라프 예배당 뒤편 왕관 보관실에 보관돼 있어요.
보관실 문과 금고에는 모두 일곱 개의 자물쇠가 달려 있고, 서로 다른 일곱 명의 열쇠 보유자가 모두 모여야 열 수 있다고 해요.
평소에는 공개하지 않고 특별 전시가 결정된 기간에만 진품을 볼 수 있어요.
참고로 2026년에는 9월 19일부터 28일까지 진품 보헤미아 왕관 보석이 구왕궁 블라디슬라프 홀에서 무료 공개될 예정이에요.
해당 기간에 프라하를 방문하신다면 운영 변경과 입장 동선을 프라하성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해 보세요.
왕관 보석 복제품을 보고 이동하면 과거 보헤미아 의회가 열렸던 의회실이 나와요.
1541년 프라하성 대화재 이후 재건된 공간으로, 현재의 가구 배치는 1627년 이후 의회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됐는지 보여준다고 해요.
붉은 좌석과 높은 단상, 벽에 걸린 합스부르크 군주들의 초상화가 어우러져 있어 왕실 공간인 동시에 실제 정치가 이루어진 장소였다는 점이 실감 났어요.
초상화만 보기보다 천장의 리브 볼트와 단상까지 한 화면에 담아보는 것도 추천해요.

의회실을 지나면 창문 너머로 안뜰과 성 비투스 대성당의 대남탑, 성당 외벽이 보여요.
조금 전까지 성당 안에서 올려다봤던 건물을 이번에는 왕궁의 깊은 창틀 사이로 바라보니 각도가 완전히 달라서 재미있었어요.


관람 동선 끝에는 작은 기념품숍도 있어요.
프라하성과 성 비투스 대성당 사진이 담긴 엽서와 마그넷, 도록 등을 판매하고 있어 가볍게 둘러보기 좋았어요.

구왕궁 안에는 프라하성 전체 구조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모형도 있었어요.
밖에서 걸을 때는 잘 느끼지 못했던 건물과 성벽의 배치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지나온 동선을 다시 짚어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블라디슬라프 홀 남쪽의 전망 공간에서는 성벽 아래 정원과 프라하 시내가 시원하게 펼쳐져요.
붉은 지붕과 블타바강 너머 도심까지 한눈에 들어와서, 구왕궁 내부만 보고 바로 나가지 말고 창가와 전망 공간도 꼭 챙겨보시길 추천드려요.
저는 성 비투스 대성당의 압도적인 규모도 좋았지만, 왕실 행사와 의회가 열렸던 공간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구왕궁도 오래 기억에 남았어요.
프라하성 메인서킷 티켓을 구입하셨다면 대성당만 보고 나오지 마시고 블라디슬라프 홀과 의회실, 왕관 보석 복제품까지 함께 둘러보세요.
다음 편에서는 같은 티켓으로 관람한 성 이르지 대성당과 황금소로 후기로 이어갈게요.
여러분은 화려한 대성당과 묵직한 분위기의 옛 왕궁 중 어느 쪽이 더 취향에 맞으세요?
구왕궁은 프라하성 메인서킷 티켓에 포함되어 있으며, 성 비투스 대성당, 성 이르지 대성당, 황금소로와 함께 관람할 수 있습니다. 메인서킷 성인 요금은 450코루나(2026년 8월 기준)이며, 티켓은 이틀 동안 유효하지만 각 유료 관람 공간은 한 번씩만 입장 가능합니다.
구왕궁에서는 평소 보헤미아 왕관 보석의 복제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진품은 성 비투스 대성당 내 왕관 보관실에 보관되며, 특별 전시가 결정된 기간에만 공개됩니다. 2026년 9월 19일부터 28일까지 구왕궁 블라디슬라프 홀에서 진품이 무료 공개될 예정이니 방문 전 프라하성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블라디슬라프 홀은 건축가 베네딕트 리트가 설계한 공간으로, 후기 고딕 양식의 정교한 리브 볼트와 초기 르네상스 요소가 특징입니다. 이곳은 대관식 축하연, 연회, 기사 마상 경기, 귀중품 시장 등 국가 의례 공간으로 사용되었으며, 현재도 체코의 중요한 기념행사가 열리는 장소로 활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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