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을 기록하는 수수꽃다리예요.
다카마쓰 여행의 마지막 날,
고토히라카단을 숙소로 정하면서
체크인 후 고토히라을 다녀왔어요.
바다의 신을 모시는 이곳은
'사누키의 곤피라상'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일본인들에게 평생 한 번은
꼭 가보고 싶은 성지로 꼽히지만,
본궁까지 이어지는 785개의
계단을 올라야만 해요.
곳곳에 대나무 막대기가 있어
뭔가 했더니 등산스틱 역할이었어요.

활기찬 상점가와 수행의 길




고토히라카단에서 길 따라
느긋하게 걷다 보면 금세
고토히라궁 입구에 도착합니다.
초입은 양옆으로 늘어선 아기자기한
기념품 점과 먹거리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다카마쓰의 명물인 사누키 우동 맛집들은 물론, 달콤한 아이스크림과
지역 특산품들이 발길을 붙잡습니다.




볼 거리가 정말 많아요.
일본스러운 기념품이 깔려있어요.
1,990엔의 금박 아이스크림도
팔고 있구요. 이건 너무 비싸서
파가 올려진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짭짜름하게 양념된 파와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생각보다
잘 어울리더라고요.




길거리에 족욕하는 곳도 있고
온천도 있고 사케 주조장과
판매장도 있고 우동 아카데미같은
곳도 있어서 직접 우동을 만들기도
해요. 꽤 긴 거리인데 지루한줄
모르고 올라가게 될 거예요.




초반 100~200단 정도는 구경하는
재미에 가볍게 올라갔지만,
365단에 위치한 대문(大門)에 들어서면서부터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집니다. 여기서부터는
신성한 영역임을 알리듯 공기가 한층 차분해지고, 울창한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줍니다. 대문을 지나면
'고닌뱌쿠쇼'라고 불리는 다섯 곳의
사탕 노점이 나오는데, 이곳에서만 파는 '가미요아메'라는 사탕을 두드려
깨 먹으며 잠시 숨을 고르는 것도
고토히라궁만의 묘미입니다.
785계단 끝에 마주한 본궁




계단이 500단을 넘어설 무렵부터는
조금씩 숨이 가빠집니다. 하지만
뒤를 돌아볼 때마다 조금씩 넓게
펼쳐지는 사누키 평야의 전경이
이만큼이나 왔네 뿌듯함을 주지요.
마지막 가파른 구간을 지나 마침내
785번째 계단을 밟고 본궁(고혼샤)에
올라섰을 때 생각보다 쾌감이 있었어요.
바다의 수호신을 모시는 곳답게
배의 키나 해상 안전을 기원하는 다양한 봉납물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이곳에서만 구할 수 있는 황금색 부적 '시아와세노 키이로이 오마모리
(행복의 노란 부적)'이 있다는데
찾아보지 못해서 아쉬움이..
고토히라궁 안까지 들어갔다
오려면 시간이 많이 걸려서
입구에서 조금 들여다보고 다시
내려왔어요. 고토히라카단에
예약해놓은 석식 시간도 맞춰야하고
대욕장도 들러봐야 해서요.




내려오는 길은 한결 가볍습니다.
올라갈 때는 미처 보지 못했던 길가의
이러저러한 것들이 보입니다.
마무리하며




반드시 편한 운동화를 착용하세요.
입구 상점에서 지팡이를 대여
(유료 또는 무료)해 주기도 하니
필요하다면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왕복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오쿠샤(1,368계단)까지
가실 분들은 시간을 더 넉넉히
잡으셔야 합니다.
정상에는 자판기가 드물거나 비싸니
미리 물 한 병 정도는 챙겨가세요.
꽤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방문하고 있었어요. 한국인 단체
관광객도 있었지만 일본인들이
대부분인걸 보아 그들에게 이 곳은
꽤 의미가 있는 곳같다싶었어요.
다카마쓰의 고토히라는 관광지를 넘어
수백 년간 이어져 온 사람들의 신앙이
켜켜이 쌓인 곳이 아닌가 생각했죠.
785개의 계단은 정상을 향한 고행이
아니라, 한 걸음마다 일상의 번뇌를
내려놓는 시간이 될듯 했어요.
관광객인 우리에겐 그냥 일본의
신사 구경이었지만요...
📍 고토히라궁
892-1, Kotohira, Nakatado District, Kagawa 766-8501 일본
자주 묻는 질문
다카마쓰 고토히라궁의 본궁까지 오르려면 몇 개의 계단을 거쳐야 하며, 소요 시간은 얼마나 되나요?
다카마쓰 고토히라궁의 본궁(고혼샤)까지는 총 785개의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본궁까지 왕복하는 데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고토히라궁으로 오르는 길 상점가에서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아이스크림은 무엇인가요?
고토히라궁으로 오르는 길 상점가에서는 1,990엔의 금박 아이스크림을 판매합니다. 또한 짭짤하게 양념된 파와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어우러진 파 아이스크림도 맛볼 수 있습니다.
고토히라궁의 365단에 위치한 대문(大門)을 지나면 어떤 특징적인 노점들을 만날 수 있나요?
365단에 있는 대문을 지나면 '고닌뱌쿠쇼'라고 불리는 다섯 곳의 사탕 노점이 나옵니다. 이곳에서만 파는 '가미요아메'라는 사탕을 두드려 깨 먹으며 잠시 숨을 고를 수 있습니다.
고토히라궁 785계단을 오르기 위해 기사에서 추천하는 준비물이나 유의사항은 무엇인가요?
반드시 편한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입구 상점에서 지팡이를 유료 또는 무료로 대여할 수 있습니다. 정상에는 자판기가 드물거나 비싸니 미리 물 한 병 정도는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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