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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iago de Compostela
유학생 시점 정보 공유
스페인에 6번 다녀왔다고 소개돼있는데
그중 처음은 공부를 하러 간 것이었어요.
지금은 순례길 떠나시는 분들에게
여행 스페인어 혹은 순례길 스페인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어서
최근 소식까지도 듣게 되어 좋아요 :)
아무튼, 한국에 돌아온 뒤로 다시 두 번을 다녀왔고
한번은 엄마 모시고 갔어요.
어디 살았는지 구경시켜 드리고 싶었거든요!
외부인이 바글바글한 도시이지만
관광객보다는 다들 순례자들인데요.
순례길 준비하는 커뮤니티 같은 곳에
이미 많은 정보나 팁이 있겠지만
유학생 시점에서 애정을 담아 써볼게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의 소소한 정보와
먹어야 되는 지역 음식들
슈퍼마켓 이야기 등등
생각나는 대로 담아 보았습니다
순례자들의 종착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
스페인 라코루냐 주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스페인 북부에 있어요.
포르투갈의 도시 포르투에서 가까운 편이라
버스 이동도 가능하답니다
(상대적으로 가깝다는 거예요)
우리나라에서 직항은 당연 없으니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에서
국내선으로 환승을 하거나
마드리드-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구간은
고속철이 다니니까 그걸 타셔도 좋습니다.
자주 있지는 않아요.
** 아 도시 이름이 너무 길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갈리시아 자치주에 속해있는 도시입니다.
갈리시아는 아마 생소하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세비야가 속한 안달루시아
바르셀로나가 있는 카탈루냐
빌바오가 있는 바스크..
이 정도는 익히 들어보셨죠?
다 스페인의 자치주 이름이에요.
갈리시아에서는 가예고(gallego)라고해서
스페인어와 다른 언어를 쓰는데요.
그래서 표지판들도 가예고와
스페인어인 카스테야노(castellano)가
같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어르신들은 가예고로만 대화하시고 해서
저도 잘 못 알아 들었었어요.@.@
가예고는 스페인어보다는 포르투갈어에 가깝습니다.
참고로 구글 지도에 보면 길로 이름들이
Rúa do franco.. 이런 식으로 쓰여있는데
Rúa는 가예고입니다.
길.이라는 뜻이고
do는 스페인어로 de 와 같은데
영어의 of에 해당해요.

그.. 관광지로 매력이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냉정하게 말해서..
어렵게 환승해가면서까지 올 정도는 아니에요
예전에는 홈리스도 없고
(유학생 때는 본 적이 아예 없음)
순례자도 지금만큼 많지는 않아서
고요하고 차분하고 치안 좋은
스페인 로컬 동네 느낌이 있었는데,
최근에 갔을 땐 상업화되고 홈리스 있고..
도시가 가진 장점을 많이 잃었더라고요.

사진들이 날씨 때문에 상당히 우중충한데
이쪽은 늦가을 이후로는 늘 비가 옵니다.
제게는 이런 우중충함이 오히려 반가웠어요.
아, 여기 날씨는 여름에도 다른 도시들보다 시원해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도시 모습, 정보

성당 앞은 항상 사람들로 붐벼요.
날 좋을 때는 특히 순례자들이 바닥에 앉아서
서로 도란도란 얘기도 하고
감격에 울고 있는 사람도 있고...

자전거 타고 순례하는 분들도 보이고요.
복작 복작거립니다.
다들 행복해 보여요.
📍 Praza do Obradoiro
Praza do Obradoiro, Santiago de Compostela, A Coruña, 스페인

성당 앞에 있는 광장 이름은
오브라도이로 광장이고 성당 맞은편에도
유럽유럽한 건물 하나 있는데(윗사진)
뭐.. 관청 같은 공무원들 있는 곳이에요
광장에서 행사 같은 거 가끔 합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트리도 여기에 세워져요.

구시가지의 건물들은 다들 너무 오래돼 보이고
색깔은 단조로운... 어찌 보면 고풍스럽기도 하고
그런 건물들이 쭈욱 이어지는데요.

몇몇 건물들은 자세히 보시면
여기 대학교의 단과대 건물들입니다.
도시형 캠퍼스? 그런 거라서
도시 곳곳에 단과대 건물이 있어요.
위에 사진은 의대 건물!
성당 옆쪽에 있습니다.. ㅋㅋㅋ



구시가지의 골목은 제 눈에 다 똑같아 보였는데요.
그래서 늘 길을 잃었어요 ...
(물론 제가 대단한 길치입니다)
대충 성당은 커서 잘 보이니까 그 방향으로 가자.
이런 감으로 다녔었어요....
(집에는 잘 들어감...)
장 보기, 쇼핑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가 시골 같아 보여도
꽤 다양한 슈퍼마켓이 있습니다.
gadis, dia, carrefour.. 등등
그중에 저는 gadis를 많이 가는 편이었는데
여기서 빵도 굽거든요. 바게트가 참 맛있습니다.
도시 내에 여러 지점이 있는데
모든 지점에서 굽는지는 모르겠어요.
아니 정보 준다더니 무책임하다고요?
저는 저희 집 근처 gadis만 갔는걸요...
📍 Supermercados Gadis
Rúa de Santa Uxía de Ribeira, 12, B, 15705 Santiago de Compostela, A Coruña, 스페인
가장 큰 대형 마트는 Alcampo라는 곳에 가야 하는데
접근성도 떨어지고 해서
여행객이 굳이 갈 필욘 없을 것 같아요.
저도 잘 안가고 기분 전환할겸 종종가봤어요 ㅎㅎ

성당에서 franco 길을 따라서
쭈욱 오면 알라메다 공원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뭔가 좀..어..당황스러운 느낌의 동상이 있어요.
Dos marias라고... 두 마리아들.인데
자매지간이고 프랑코 독재 정권 시절의
핍박당하고 어쩌구 했던 자매를
기리며 세웠다...?
역사적인 내용이 담긴 동상인데
잘 모르겠어요... 무서움....
📍 Parque da Alameda
Rúa do Campiño da Ferradura, 15705 Santiago de Compostela, A Coruña, 스페인
아무튼 알라메다 공원을 기점으로
신시가지 구시가지가 나뉘는데
zara 같은 곳에서 쇼핑을 하고 싶으시면
공원을 지나 신시가지에 가셔야 해요.
구시가지와는 완전히 다른 동네 같습니다.
신시가지에 zara, pull &bear 등등 있고요!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보다
가게는 작지만 브랜드는 있을 건 다 있습니다.
큰 까르푸도 신시가지에 있어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음식들
갈리시아 주는 해산물이 유명해요.
게 종류도 많이 먹고, (털게같은거)
새우, 거북손 각종 조개류 등..
마트나 시장에서 엄청 싱싱한 해산물을
많이 볼 수 있고요.
성당 옆 franco 길 쪽을 따라 있는
레스토랑들 쇼케이스? 같은 곳에도
해산물이 잔뜩 있어요.

위에 사진이 완전 로컬 식당에서 주문한 것들인데
저기 있는 모든 게 이 지역 음식이에요.
일단 음료는 이 지역 와인인데,
갈리시아 쪽은 레드보다는
화이트와인이 더 유명해요.
근데 저..대접같은데에 먹는게
이지역 문화(?)라고 하던데
막걸리 먹는 기분 나고 그렇습니다.
왼쪽 접시에는 empanada(엠빠나다)인데
스페인 전역에서 엠빠나다는 쉽게 볼 수있고
이 식문화가 남미에도 퍼져서
남미 각 나라마다 특색있는 엠빠나다를 볼 수 있는데요.
갈리시아식 엠빠나다는 큰 파이처럼 구워서
(보통 만두 같은 모양)
잘라서 먹는데 맛있어요 ㅎㅎ 추천!
주로 참치랑 피망이 들어 있고
지역 빵집에 가면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일 유명한 요리인
pulpo a feira(뿔뽀 아 페이라)
나무 접시 위에 삶은 감자
엄청 부드럽게 삶아진 문어 올리고
올리브유, 파프리카 가루, 소금!
심플한 문어 요리인데 이 지역음식 하면
무조건 이거예요.
그리고...
문어는 스페인어로 PULPO
뿔. 뽀.라고 읽습니다.
뽈. 뽀는 이탈리아어예요.
(정말 매우 매우 단호)
스페인 문어 먹었다 (o)
스페인 뿔뽀 먹었다(o)
스페인 뽈뽀 먹었다(xxxxxx)

padron(빠드론)고추 요리도 빼놓을 수 없어요.
요 고추 원산지 자체가 갈리시아 지역인데
약간 짧뚱한 꽈리고추처럼 생겼고
보통 저렇게 튀겨서 소금 뿌려 먹어요.
이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스페인 전 지역에서 tapas로 만날 수 있습니다.
그냥 생각없이 마구 집어먹는 안주예요. ㅎㅎ
그리고 디저트로는 산티아고 타르트
tarta de santiago가 있어요.

위에 사진은 제가 만든 것...ㅋㅋ그래서 좀 지저분합니다.
기본적으로는 밀가루가 쓰이지 않고
아몬드 가루로 만드는데 맛있어요.
기념품 가게 같은 데에 엄청 많이 파는데
그런데서 사지 마시고
빵집에서 살 수 있으면 거기서 드셔요.
아니면 레스토랑에서 후식으로 나오는지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빠질 수 없죠. 술!!!!!!!!
crema de orujo(끄레마 데 오루호)와
licor cafe(리꼬르 까페)는
bar에서 쉽게 주문할 수 있는데
아래 사진처럼 잔으로 팔아요.

둘 다 달콤한 편인 술인데요.
crema de orujo는 우유 베이스의 술로
약간 깔루아 밀크 같은 뉘앙스고
licor cafe는 커피 맛 술인데
좀 더 도수가 높습니다.
온더락으로 먹기도 해요 둘 다.
글을 마치며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한국 이외에 처음으로 길게 머무른 곳이라
저에겐 엄청 특별한 도시거든요.
자세히 적어보고 싶은데
뭘 더 적으면 될까 고민하다가
마무리를 짓습니다.

관광으로 가시는 분들은 거의 없지만
까미노 걷는 분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는 도시였으면 좋겠어요.
모두
Buen Viaje y Buen Camino !!
한국에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가는 직항편은 없습니다.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에서 국내선으로 환승하거나, 마드리드에서는 고속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갈리시아식 엠빠나다, 뿔뽀 아 페이라(문어 요리), 빠드론 고추 요리, 그리고 디저트로는 타르트 데 산티아고를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뿔뽀 아 페이라는 삶은 감자와 문어에 올리브유, 파프리카 가루, 소금을 뿌린 이 지역의 가장 유명한 음식입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가 속한 갈리시아 자치주에서는 스페인어인 카스테야노 외에 가예고(gallego)라는 언어를 사용합니다. 표지판에도 가예고와 카스테야노가 함께 표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식료품은 Gadis, Dia, Carrefour 같은 슈퍼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특히 Gadis에서는 맛있는 바게트를 굽습니다. Zara, Pull & Bear와 같은 브랜드 쇼핑은 알라메다 공원을 지나 신시가지에서 가능합니다.
끄레마 데 오루호(crema de orujo)와 리꼬르 까페(licor cafe)를 바에서 쉽게 주문할 수 있습니다. 끄레마 데 오루호는 우유 베이스의 달콤한 술이며, 리꼬르 까페는 커피 맛이 나는 달콤하고 도수 높은 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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