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존레논벽·캄파섬 후기 - 체르토프카 수로까지 한 코스로
프라하 존레논벽·캄파섬 후기. 그라피티 벽부터 베토벤 플라타너스, 체르토프카 수로("프라하의 베네치아"), 캄파섬 골목까지 한 코스로 정리했어요.
안녕하세요, 나브리입니다.
카를교 구시가지교탑 후기에 이어,
이번엔 카를교를 건너 캄파섬 쪽으로 이동하며 들른 존레논벽·체르토프카 수로 코스를 정리해볼게요.

1. 존레논벽 - 그라피티로 뒤덮인 벽
존레논벽은 몰타기사단광장 벽면 전체가 알록달록한 그라피티와 스티커로 뒤덮인 곳이에요.
벽 한쪽에는 "LENNON WALL of FREEDOM & ENERGY"라는 문구가 큼직하게 적혀 있었고, 그 옆에 기념 스티커도 붙어 있었어요.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문자·그림·낙서가 층층이 겹쳐 있어서, 한 사람이 그린 게 아니라 오랜 시간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쳤다는 게 한눈에 느껴졌어요.
가로수가 우거진 길가에 벽이 이어져 있어서, 나무 그늘 아래서 천천히 걸으며 구경하기 좋았어요.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아서, 벽 전체가 잘 나오는 각도를 잡으려면 조금 기다려야 했어요.
낙서와 스티커는 계속 덧그려지는 방식이라, 다음에 다시 가면 또 다른 모습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벽 앞에는 저희 말고도 여러 나라에서 온 듯한 여행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고 있었어요.
벽 전체를 한 프레임에 담기보다, 마음에 드는 그림이나 문구가 있는 구간만 골라서 찍는 사람도 많았어요.
워낙 넓고 빼곡하게 채워진 벽이라,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새로운 그림이 계속 눈에 들어왔어요.
2. 대수도원 정원과 베토벤 플라타너스
존레논벽 근처에는 몰타기사단 대수도원 정원이 있어요.
이 정원 한쪽에는 베토벤이 실제로 앉았다고 알려진 오래된 플라타너스 나무가 있다는 안내를 봤어요.
나무 자체가 워낙 커서, 그 이야기를 몰랐어도 눈길이 갔을 것 같은 크기였어요.

정원을 지나 광장 쪽으로 나오면 말라스트라나 특유의 좁은 골목이 이어져요.
관광객으로 붐비는 존레논벽 앞과 달리, 이쪽은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였어요.
몇 걸음만 옮겼을 뿐인데 사람 소리가 줄어들고 발소리만 또렷하게 들릴 정도로 공기가 확 달라졌어요.

3. 체르토프카 수로 - "프라하의 베네치아"
캄파섬 쪽으로 더 걸어가면 체르토프카라는 작은 수로를 만나요.
블타바강에서 갈라져 나온 물줄기가 좁은 골목 사이로 흐르는 모습이 마치 베네치아 운하 같다고 해서 "프라하의 베네치아"라는 별칭으로 불린다고 해요.

건물과 건물 사이로 물길이 곧게 이어지고, 양옆으로 오래된 건물 외벽이 물에 그대로 비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존레논벽의 알록달록한 분위기와는 완전히 다른, 차분하고 고즈넉한 풍경이라 대비가 재미있었어요.
수로 폭이 생각보다 좁아서, 다리 위에 서면 양쪽 건물 벽이 거의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거리로 느껴졌어요.
물빛은 탁한 초록빛에 가까웠지만, 오래된 건물들과 어우러지니 오히려 그 자체로 분위기 있는 색이었어요.
물살이 세지 않아 잔잔하게 흐르는 모습도 한참을 서서 가만히 바라보게 만들었어요.
4. 캄파섬 골목길
체르토프카를 지나 캄파섬 안쪽으로 들어가면 파스텔톤 건물이 늘어선 좁은 골목이 이어져요.
관광객이 몰리는 중심가와 달리 오가는 사람이 적어서, 프라하의 조용한 동네 골목을 걷는 기분이 들었어요.
골목 끝에는 커다란 나무가 서 있는 작은 광장이 나오고, 벤치에 앉아 쉬는 사람들도 보였어요.
관광지 사이사이 이런 조용한 쉼터가 있다는 게 프라하 도보 여행의 큰 장점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카를교 주변 명소만 보고 지나치기 쉬운 구간인데, 존레논벽에서 시작해 체르토프카 수로와 캄파섬 골목까지 이어서 걸으면 30분 안팎으로 충분히 둘러볼 수 있는 알찬 코스였어요.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가 많아서, 시간을 더 넉넉히 잡고 천천히 걸어도 좋을 것 같아요.
카를교 근처를 지나신다면 이 코스도 꼭 함께 넣어보시길 추천해요.
📍 레넌 벽
Velkopřevorské nám., Malá Strana, 118 00 Praha-Praha 1, 체코
📍 Port Čertovka
Saská 3, Malá Strana, 118 00 Praha-Praha 1, 체코
📍 Kampa Island
Kampa Island, 118 00 Prague-Prague 1, 체코
여러분은 존레논벽의 화려한 그라피티와 체르토프카의 차분한 수로 풍경 중 어느 쪽이 더 끌리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조용했던 체르토프카 쪽이 더 오래 기억에 남았어요.
자주 묻는 질문
기사에서 소개된 존레논벽, 체르토프카 수로, 캄파섬 골목 코스는 둘러보는 데 얼마나 걸리나요?
존레논벽에서 시작해 체르토프카 수로와 캄파섬 골목까지 이어서 걸으면 30분 안팎으로 충분히 둘러볼 수 있습니다.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가 많으므로 시간을 더 넉넉히 잡고 천천히 걷는 것도 좋습니다.
기사에서 '프라하의 베네치아'라고 불리는 체르토프카 수로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체르토프카 수로는 블타바강에서 갈라져 나온 물줄기가 좁은 골목 사이로 흐르는 곳입니다. 오래된 건물 외벽이 물에 비치며 차분하고 고즈넉한 풍경을 자아내 '프라하의 베네치아'라는 별칭으로 불립니다.
존레논벽 근처 몰타기사단 대수도원 정원에는 어떤 특별한 나무가 있나요?
존레논벽 근처 몰타기사단 대수도원 정원 한쪽에는 베토벤이 실제로 앉았다고 알려진 오래된 플라타너스 나무가 있습니다. 나무 자체가 워낙 커서 이야기를 몰랐어도 눈길이 갈 만한 크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