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를 한국인이 사랑하는 이유는 해외인데도 불구하고 높은 산이 우뚝 서 있다는 점인데요,
이름하여 스르지산이 두브로브니크를 감싸듯 거대하게 지켜주고 있습니다.

이번 크로아티아 여행에서 스르지산을 두 번 올라갔었는데요, 한 번은 차량을 이용하여 투어를 다녀왔었고 마지막 날은 직접 등산을 했습니다.
직접 등산을 포함해서 두 번이나 다녀오신 분은 거의 없을 거예요!
두브로브니크에서는 스르지산이 메인 여행지가 아니고 성벽 투어를 포함해서 구지가지의 아름다운 성벽 내부와 맛있는 음식점들, 아름다운 카페만 다녀오기에도 핫플레이스가 많아 시간이 부족하거든요. 그러나 저는 야경 마니아로 크로아티아 최고의 야경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었고 사진으로도 남기고 싶었기 때문에 등반을 선택했어요.
스르지산 등산 경로
돌산 입구를 찾아가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혹시 등산을 생각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꼭 제가 알려드리는 길로 가셔요.
산을 오르기 위한 눈물겨운 대장정 스토리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정말 땀이 줄줄 흐르고 다리가 후들거렸는데 정상에 오르기 전
두브로브니크의 전경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멋졌습니다.
스르지산을 등산한 사람들의 후기를 찾아보면 구글맵으로 검색을 해서 쉽게 갔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길치인 저는 최악의 선택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길을 잘못 찾아가 시간 낭비, 체력 낭비를 하지 마시고 입구까지 잘 찾아가시기를 부탁드리고 싶어요 엉엉 ㅠㅠ

저는 보라색 X표시한 인근의 큰 도로로 먼저 올라갔는데 길이 한 번 막혀서 다시 내려왔습니다..
거리상으로는 구시가지에서 짧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미 등산을 하고 있는 높이와 동일할 정도로 모든 길이 계단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일몰 시간에 맞춰 올라갔는데 산 입구에 도착하기도 전에 해가 지고 있었어요 으아~

길을 잘못 들린지도 모르고 해가 점점 지고 있어서 이때까지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플로체게이트부터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 올라오는 건 좋았는데 그다음부터 잘못된 길을 들려 현지인들이 살고 있는 막힌 길로 들어와버렸어요. 막혔다기 보다 중간쯤 더 올라가다 보면 차량이 쌩쌩 지나가서 도저히 도보로 건널 수가 없는 위험한 곳입니다.


만약 이런 길을 보신다면 완전히 스르지산과 관련 없는 엉뚱한 길을 가고 계신 거예요. 길이 막혀있었고 억지로 더 올라가려 했는데 갑자기
현지인 할머니께서 여기 길 아니라고 알려주셨어요 ㅠㅠ

조용한 골목길을 걸었는데 그 와중에 보이는 귀여운 냥이! 현지인들이 살고 있는 마을이어서 평화로운 느낌을 받았어요.
다시 내려오느라 30분과 체력을 낭비했습니다 큰일 났어요!

길을 잘못 들린 걸 알고 좌절을 하면서 바라본 두브로브니크의 전경입니다.
짜증도 저절로 풀리게 만드는 멋진 뷰!

이 표지판이 스르지산을 오르기 위한 시작점입니다. 입구를 찾는 데에만 이미 한 시간 정도를 허비해서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어요. 일몰은커녕 밤이 되면 등산하기 힘들겠다는 불안감이 다가왔는데 그게 현실이 되었습니다.
스르지산 등반 소요시간
스르지산을 오르는 데 일반인 기준으로 40분에서 1시간이면 충분하다고 봤었는데 1시간 아닙니다!
구글에서 검색 시 2.4km 33분이 걸린다는 건 거짓말이고 휴식 시간을 포함해서 넉넉하게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은 생각하고 오르는 것이 좋습니다. 딱딱한 돌길에 발을 몇 번이나 헛디뎠고 꼬불꼬불한 길이 끝없이 반복되기 때문에 언제쯤 도착할지 가늠하기가 어려웠어요.
저처럼 시간을 딱 맞춰서 일몰이나 야경을 보겠다 생각하지 마시고 이른 시간에 오르는 것이 안전상 좋습니다.

등산로가 점점 평탄한 길에서 돌로 변하더니 나중에는 돌길이 되었습니다.
등산 시에는 최대한 편하고 튼튼한 운동화나 등산화를 신는 것이 좋아요!

오후 늦은 시간이라 올라가는 사람은 저 혼자였고요, 간간이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는 외국인들이 있었습니다.

슬슬 어둠이 다가오고 두브로브니크의 성벽 주변이 밝게 빛나기 시작합니다.

순식간에 파랗게 물드는 바닷가의 색이 신기하지 않나요? (모두 무보정 원본 사진입니다)
이미 정상에 오르기에 늦었다 싶어 휴식을 취하면서 밤이 되는 과정을 지켜보았습니다.
조금 무서웠지만 이런 광경을 두고 그냥 올라갈 수가 없었어요.

올드타운 반대편 방향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크로아티아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이 포인트에서 촬영한 사진을 종종 보셨을 거예요.

깜깜한 밤이 되어 촬영한 마지막 사진입니다.
돌아올 때는 당연히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왔어요 이 길을 다시 내려갈 순 없어요ㅋㅋ 무셩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산을 오르면 산꼭대기 정상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평탄한 도로로 나오게 되고요,
두브로브니크에서 유명한 음식점 중 하나인 파노라마 레스토랑을 포함해서 케이블카 전망대가 있습니다.
이렇게 스르지산을 직접 오른 후기를 들려드렸는데요, 지난번 스르지산을 차량으로 쉽게 이동해서 등산도 금방 할 수 있겠구나 싶었지만 큰 오산이었습니다.
그러나 고생한 만큼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전망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여유 시간을 넉넉하게 가지고 날이 밝을 때 오르자!
대략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은 걸리니 간식도 챙기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자!
트래킹화나 등산화가 좋고 모두 돌길이니 운동화를 신자!
이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스르지산 전망대
Srđ ul., 20000, Dubrovnik, 크로아티아
자주 묻는 질문
두브로브니크 스르지산을 직접 등반할 때 실제 소요시간은 얼마나 예상해야 하나요?
구글 지도 검색 시에는 33분이 걸린다고 나오지만, 실제로는 휴식 시간을 포함해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꼬불꼬불한 돌길이 끝없이 반복되므로 넉넉한 시간을 두고 오르는 것이 좋습니다.
스르지산 등산로 입구를 찾아갈 때 길을 잃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플로체게이트부터 케이블카 탑승장까지 올라온 후 큰 도로 쪽으로 계속 가면 현지인이 거주하는 막힌 길이나 차량이 달리는 위험한 곳으로 잘못 진입하기 쉽습니다. 반드시 스르지산을 오르기 위한 시작점 표지판을 찾은 뒤 등산을 시작해야 합니다.
스르지산 정상에서 야경을 감상한 후 안전하게 하산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해가 진 후 깜깜해진 돌길을 도보로 다시 내려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정상에 있는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상에는 케이블카 전망대와 파노라마 레스토랑이 있어 이를 이용해 안전하게 하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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