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여행 2박3일 호캉스 코스 (파리지앵 마카오, 세나도 광장, 기아등대)
파리지앵 마카오에서 에펠탑 보며 즐긴 호캉스와 세나도광장·황지기 완탕면·성 도미니크 성당·성 바울 성당 유적·기아등대·타이파 에그타르트까지, 관광보다 휴식에 무게를 둔 2박3일 코스를 정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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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앵 마카오에서 에펠탑 보며 즐긴 호캉스와 세나도광장·황지기 완탕면·성 도미니크 성당·성 바울 성당 유적·기아등대·타이파 에그타르트까지, 관광보다 휴식에 무게를 둔 2박3일 코스를 정리했어요.
안녕하세요. 나브리입니다.
2025년 3월 초, 2박3일 일정으로 마카오 여행을 다녀왔는데 이번엔 관광보다 호캉스에 무게를 뒀어요.
숙소는 더 파리지앵 마카오로 잡았고, 덕분에 일정 내내 여유롭게 쉬면서도 마카오 대표 명소 몇 곳은 놓치지 않고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더 파리지앵 마카오는 코타이 지역의 대형 리조트 단지 안에 있는 호텔이에요.
체크인하고 방에 짐만 대충 풀어놓고 바로 수영장으로 내려갔어요.


메인 수영장 자체는 한 개뿐이라 규모가 아주 큰 편은 아니었는데, 그것보다 더 좋았던 건 실내로 계열 호텔들과 연결돼 있다는 점이었어요.
파리지앵 마카오는 베네시안·런더너 등 같은 그룹 호텔들과 실내 통로로 이어져 있어서,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걸어서 다른 호텔들 내부를 구경할 수 있었어요.

게다가 이 호텔들은 하나같이 마카오 시내로 나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어서, 이동 수단 걱정 없이 편하게 시내 관광을 오갈 수 있었던 것도 큰 장점이었어요.

첫날은 이동으로 지친 몸을 풀 겸 수영장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는데, 물놀이만 하다가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는 게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
평소 여행이면 하나라도 보러 다느니라 바빴을 텐데, 이번엔 수영장 선베드에 누워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쉬었던 게 오히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어요.
저녁이 돼서야 물 밖으로 나왔는데, 그제야 마카오에 왔다는 실감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수영장에서 물놀이하다 고개만 살짝 들면 파리지앵 마카오의 상징인 에펠탑 하단부가 바로 눈에 들어온다는 점이었어요.
파리까지 가지 않아도 에펠탑을 보면서 물놀이를 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이 호텔을 고른 게 잘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낮에는 낮대로, 노을이 질 때는 노을대로, 저녁에 조명이 들어오면 또 그 나름대로 매번 다른 분위기를 볼 수 있어서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았어요.




📍 더 파리지앵 마카오
Lote 3, Strip, SAR, P.R. China, Estr. do Istmo, 마카오
둘째 날은 마카오 시내로 나가서 세나도 광장을 걸었어요.
물결무늬 바닥과 파스텔톤 유럽식 건물들이 늘어선 골목이라, 카지노 리조트가 가득한 코타이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어요.



광장 바로 앞에는 황지기(黃枝記)라는, 마카오에서 완탕면으로 정말 유명한 식당이 있는데 여기서 새우 완탕면을 먹었어요.
얇은 면발에 탱글탱글한 새우 완탕이 들어간 국물이 깔끔해서, 걷느라 출출했던 참에 딱 맞는 한 끼였어요.
함께 시킨 완당 튀김도 바삭하고 고소해서 같이 먹기 좋았습니다.

성당 쪽으로 걷다 보니 성 도미니크 성당도 눈에 들어왔어요.
크림색 파사드에 초록색 창틀이 인상적인 외관이었고, 안으로 들어가니 새하얀 돔 천장과 금색 장식 제단이 화려하게 꾸며져 있어서 잠깐 둘러보고 나왔어요.


조금 더 걸어 성 바울 성당 유적에 도착했는데, 화재로 앞면만 남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화려한 파사드 뒤로 하늘이 뻥 뚫려 있는 모습이 묘하게 인상 깊었어요.
유적 앞은 24시간 개방돼 있고 입장료도 따로 없어요.


📍 세나도 광장
11 Largo do Senado, 마카오
📍 웡치케이
17 Largo do Senado, 마카오
📍 성 도미니코 성당
Largo de São Domingos, 마카오
📍 세인트 폴 성당 유적
Calcada de São Paulo, 마카오
기아등대는 마카오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자리하고 있어서, 올라가는 길부터 이미 전망이 좋았어요.
등대는 일반인에게 내부가 개방되지 않는 곳이라 외관만 봤는데, 바로 옆 예배당은 별도로 들어가 볼 수 있었어요.
벽면 가득한 프레스코화가 서양과 중국 문양을 함께 담고 있어서 마카오 다운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예배당 내부는 촬영이 금지돼 있어서 사진은 못 남겼어요).
요새 자체는 입장료 없이 둘러볼 수 있고, 요새 안 전망대에서 마카오 시내와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어요.
마카오 정부관광청 기준으로 요새는 9시~18시(17시 30분 이후 입장 불가), 예배당은 10시~17시 운영이라, 너무 늦은 오후에는 가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기아 요새
Guia Hill & Cable Car, Estr. do Eng. Trigo, 마카오
타이파 지역의 관야제 골목도 잠깐 들렀는데, 좁은 거리에 마카니즈 식당과 디저트 가게들이 빼곡히 이어져 있어서 걷는 재미가 있었어요.
오래된 반얀트리와 크림색, 초록색 창틀의 옛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골목이라 세나도 광장과는 또 다른 소박한 매력이 있었어요.




에그타르트는 원래 콜로안 본점이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저는 코타이에 있는 런더너 호텔 안 로드 스토우 베이커리에서 먹었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커스터드가 갓 나온 상태로 나와서, 따뜻할 때 바로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가격은 에그타르트 1개에 13MOP, 4개입 박스가 46MOP이었고, 매장에 쿠키·초콜릿 파이 등 다른 디저트도 함께 팔고 있었어요.

📍 타이파 빌리지
R. Gov. Tamagnini Barbosa, 마카오
📍 로드스토우즈 베이커리 런더너
마카오 Shop 2113, 2/F The Londoner Macao, Cotai
호캉스 콘셉트로 마카오를 계획하신다면, 첫날은 이동 피로를 풀며 호텔에서 온전히 쉬고 둘째 날 하루만 시내 관광에 쓰는 정도로도 충분히 알찬 일정이 나와요.
세나도광장-성 바울 성당 유적-기아등대는 도보로 이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라 하루에 묶어서 다녀오시길 추천드려요.
타이파 쪽 에그타르트는 콜로안 본점까지 가지 않아도, 코타이 호텔 안 지점에서도 충분히 맛있게 즐길 수 있으니 동선을 줄이고 싶으신 분들껜 이쪽도 좋은 선택이에요.
수영장을 이용하실 계획이라면 수영복은 미리 챙겨가시는 게 좋아요.
저는 관광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호텔에서 쉬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한 게, 오히려 여행 전체 만족도를 훨씬 높여준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다음에 마카오에 다시 간다면, 그때는 또 다른 호텔 수영장을 골라서 비슷한 방식으로 느긋하게 쉬다 올 것 같아요.
더 파리지앵 마카오는 베네시안, 런더너 등 같은 그룹의 호텔들과 실내 통로로 이어져 있어 밖으로 나가지 않고 걸어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호텔에서 마카오 시내로 향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어 편리하게 오갈 수 있습니다.
성 바울 성당 유적 앞은 24시간 개방되어 있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방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별도의 입장료가 없어 무료로 관람이 가능합니다.
기아 요새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오후 5시 30분 이후에는 입장이 제한되고, 예배당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려 있습니다. 기아등대 내부는 일반인에게 개방되지 않으며, 예배당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에그타르트는 1개에 13MOP이며, 4개입 박스로 구매할 경우 46MOP입니다. 해당 매장에서는 에그타르트 외에도 쿠키와 초콜릿 파이 등 다양한 디저트를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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