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미술관 특별전 후기|Inside Other Spaces, 한남동 데이트 코스
리움 미술관 특별전, 여성 아티스트 작품 inside other space
지난번 리움미술관 포스팅에 이어서 이번에는 현재 진행 중인 특별전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이번에 관람한 전시는 〈다른 공간 안으로: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1976〉이에요.
📍 리움미술관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55길 60-16
영어 제목은 Inside Other Spaces이고요.

처음에는 어떤 전시인지 잘 감이 오지 않았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어릴 때 놀던 실내 놀이터가 떠오르더라고요. ㅋㅋㅋ
일반적인 미술 전시와는 조금 달랐던 리움미술관 특별전 후기를 남겨볼게요.
리움미술관 특별전, 다른 공간 안으로
전시 기간: 2026년 5월 5일 ~ 11월 29일
전시 장소: 리움미술관 블랙박스·그라운드갤러리
이번 전시는 여성 작가 11명의 작품을 통해 빛과 소리, 색깔, 공간 등을 직접 경험해 보는 전시예요.
그냥 작품 앞에 서서 감상하는 게 아니라, 작품 안으로 들어가거나 공간을 이동하면서 경험하는 방식이더라고요.
전시 설명도 자세히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저는 솔직히 이런 현대미술은 작가의 의도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람하는 사람이 어떻게 느끼고 즐기는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작품 하나하나의 의미를 해석하기보다는 그냥 공간을 경험하면서 둘러봤어요.

처음 전시장에 들어갔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어릴 때 가던 실내 놀이터였어요.
요즘으로 치면 키즈카페 같은 곳이랄까요?
어릴 때 미끄럼틀도 있고, 여기저기 기어 다니면서 놀 수 있는 공간들이 있었잖아요.
이번 전시도 그런 느낌이 조금 있었어요.
조형물과 통로들이 이어져 있고, 직접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있는 작품도 있었거든요.
전시장에는 안내하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 신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언제 입장하면 되는지 등 간단한 안내를 듣고 들어갔어요.


다른 공간에서는 검은색으로 둘러싸인 방 안에 연기가 자욱하고 조명도 비치고 있었어요.
이런 곳에 들어가 있으니까 평소보다 빛이나 소리에 더 민감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눈으로 작품을 감상한다기보다 공간 자체를 경험하는 전시라는 말이 조금 이해됐어요.

깃털로 가득 찬 방
리움미술관 특별전에서 눈에 띄었던 공간 중 하나는 깃털로 가득 찬 방이었어요.
주디 시카고의 〈깃털 방(Feather Room)〉이라는 작품이에요.
방 안에 깃털이 가득해서 사람들이 들어가 깃털을 만지면서 즐기고 있었어요.
이런 공간은 예전부터 한번 들어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보니까 다른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저거 먼지 엄청 날리겠다.'
'옷에 깃털 다 붙으면 어떻게 떼지?' ㅋㅋㅋ
깃털을 털어낼 수 있는 도구도 준비되어 있었는데, 저는 괜히 옷에 붙는 게 신경 쓰였어요.
결국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고, 멀리서 다른 사람들이 즐기는 모습을 구경하다가 나왔어요.
예전 같았으면 신나서 들어갔을 것 같은데, 이런 걸 걱정하는 걸 보니 저도 어른이 됐나 봐요. ㅋㅋㅋ
마지막으로 둘러본 공간에는 커다란 조형물들이 있었어요.
공기를 넣어 만든 것처럼 보이는 구조물도 있고, 천장까지 이어지는 통로 같은 공간도 있었는데요.
여기는 색감이 정말 알록달록했어요.


개인적으로 이번 전시에서 가장 예쁘다고 느꼈던 공간이에요.
어릴 때 놀이터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기억도 나고요.
작품의 의미를 모두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공간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었어요.


이번 전시를 보고 나서 다시 한번 느꼈어요.
역시 현대미술은 참 어렵고 묘하다는 걸요. ㅋㅋㅋ
사실 예전에 디자인 학교에 지원할 때 저도 이런 조형물을 만들어본 적이 있거든요.
작품을 만들고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고, 왜 이렇게 표현했는지 설명하던 기억이 있어요.
이번 전시를 보니까 그때 생각도 잠깐 나더라고요.

물론 작가들이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있겠지만, 저는 이번 전시를 조금 더 가볍게 즐겼어요.
작품을 이해해야 한다는 부담보다는 공간에 들어가 보고, 색깔을 구경하고, 내가 어떤 느낌을 받는지 생각하는 정도였어요.
그런 방식으로 관람해도 충분히 재미있는 전시였던 것 같아요.
아이디어 뮤지엄, 내일 이후
특별전을 다 보고 화장실을 찾다가 우연히 다른 전시도 발견했어요.
바로 〈아이디어 뮤지엄, 내일 이후〉라는 전시예요.
이곳에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자료들이 모여 있었는데요.

지금까지 나온 생각과 기록들을 한곳에서 살펴볼 수 있는 공간처럼 느껴졌어요.
요즘 사람들은 어떤 주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하나의 아이디어가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디자인이나 기획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흥미롭게 둘러볼 만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만 이날은 이후 일정이 있어서 자세히 보지는 못했어요.
시간 여유가 있다면 특별전과 함께 둘러보셔도 좋겠어요.

마지막은 리움미술관 굿즈샵
전시를 다 봤으니 기념품샵도 둘러봐야겠죠? ㅋㅋㅋ
리움미술관 굿즈샵에는 다양한 디자인 상품들이 있었어요.
특히 요즘은 전통적인 분위기를 살린 제품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예쁜 도자기와 소품들도 있어서 하나하나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저는 따로 구매하지 않고 찬찬히 둘러보다가 나왔어요.
한남동 데이트 코스로도 괜찮았던 리움미술관
이렇게 리움미술관 특별전까지 둘러보고 왔어요.
이번 〈다른 공간 안으로〉 전시는 일반적인 회화나 조각 전시와 달리 공간을 직접 경험한다는 점이 재미있었어요.
물론 현대미술 특유의 어려운 느낌은 여전히 있었지만요. ㅋㅋㅋ
그래도 알록달록한 조형물도 구경하고, 어린 시절 생각도 나고, 짧지만 재미있게 둘러봤어요.
한남동에서 실내 데이트 장소를 찾거나 조금 색다른 전시를 보고 싶다면 리움미술관도 괜찮을 것 같아요.
특별전 외에 다른 전시도 함께 살펴볼 수 있으니 방문 전에 전시 일정을 확인해 보세요.
지난번에 소개한 리움미술관 관람 이야기도 함께 참고하시면 좋겠어요.
자주 묻는 질문
리움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특별전 〈다른 공간 안으로〉는 언제까지 관람할 수 있나요?
리움미술관 특별전 〈다른 공간 안으로: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1976〉은 2026년 5월 5일부터 11월 29일까지 진행됩니다. 전시는 리움미술관 블랙박스와 그라운드갤러리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리움미술관 특별전 〈다른 공간 안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작품을 감상하는 전시인가요?
이 전시는 여성 작가 11명의 작품을 통해 빛, 소리, 색깔, 공간 등을 직접 경험하는 방식입니다. 관람객이 작품 앞에 서서 감상하기보다 작품 안으로 들어가거나 공간을 이동하며 체험할 수 있습니다.
리움미술관 특별전 〈다른 공간 안으로〉에 등장하는 주디 시카고의 〈깃털 방〉은 어떤 작품인가요?
주디 시카고의 〈깃털 방(Feather Room)〉은 방 안에 깃털이 가득하여 관람객이 직접 들어가 깃털을 만지면서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깃털을 털어낼 수 있는 도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리움미술관 특별전 관람 후 함께 둘러볼 만한 다른 전시는 무엇이 있나요?
특별전 관람 후 화장실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아이디어 뮤지엄, 내일 이후〉 전시를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자료들이 모여 있습니다.


리움미술관 후기|한강진역 전시 입장료·예약·오디오 가이드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