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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주도 여행에선
서귀포에 있는 '제주도 조용한 게스트하우스'
에서만 4박 연박을 했다.
혼자 하는 여행이라
굳이 큰 숙소를 잡을 필요도 없었고
오랜만에 새로운 사람도 만나고 싶었다.
조용한 게스트하우스를 찾고 싶어서
구글에 '제주도 조용한 게스트하우스'라고 검색하니 냅다 이곳이 나와버렸다.
숙소 이름을 참 잘 지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 3가지
1. 파티파티 분위기X
2. 1인 여행객만 투숙 가능
(1인실은 2인까지 가능)
3. 11시에 칼같이 소등
모두 내가 바라던 바여서
바로 예약을 해버렸다.

숙소는 공항에서 약 40~50분 거리,
서귀포 산방산 근처에 위치해 있다.
대부분 렌트를 해서 오는 것 같다.




제주도 조용한 게스트하우스는
안덕면이라는 곳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
동네 한 바퀴를 도는 데 얼마 걸리지 않을 만큼
작고 소박한 마을이었다.

제주도에 있는 동안 사랑에 빠진
산방산도 저 멀리 보인다.


검색해 보면 나오는 것처럼
제조게하에는 강아지들이 살고 있다.
놀랍게도 모두 가족이라는 것!
(아빠는 모른다는 게 함정)

숙소에 들어서면 정면에
비대면 체크인을 위한 안내 사항이 적혀있다.
오른쪽에 있는 메뉴판 같은 종이도
제조게하 이용 규칙이다.
내용이 많아 보이지만
읽어보면 상식적인 수준이다.
조용한 숙소를 찾아온 1인 여행객 입장에선
오히려 환영할 만한 규칙이 더 많다.


시골집을 개조해서 만든 숙소인 만큼
아늑하고 담백하다.
거실에 있는 좌식 테이블에서
투숙객들과 담소를 나눌 수 있다.
물론 밤 11시까지만 가능하다.

테이블에 놓인 수건 2장을 들고
오른편에 있는 여자 방으로 들어가면 된다.
남자 방은 반대편에 있다.
수건은 매일 2장씩 제공된다.

방마다 드라이기가 있고,
주방에 있는 화장대에도 드라이기가 있다.

방엔 1층 침대가 3개 있다.
특히 전기매트가 깔려있는 게 좋았다.


가정집 느낌의 주방을 지나가면
샤워실이 나온다.
남자 1개, 여자 1개뿐이긴 한데
어차피 투숙객이 최대 8명이라 불편하진 않았다.

샤워실 겸 화장실은 전체적으로 깨끗한 편이다.
세면대가 좀 작긴 하지만
씻는데 지장은 없었다.
절대 파티파티한 분위기는 아니지만
투숙객들과 교류할 기회는 충분히 많다.
매일 단톡방이 생기는데,
사장님이 저녁 같이 먹을 사람들을 모아주신다.
6시 20분까지 거실에서 만나 출발하는 게 규칙!
(사장님이 참석하시는 건 아니어서
게스트끼리 알아서 움직이면 된다)



덕분에 혼자였으면 먹기 힘들었을
갈치조림, 고등어회, 고등어구이 등을
먹을 수 있었다.

보통 숙소에 돌아와서는
가벼운 안주에 맥주를 마시며
매일같이 수다를 떨었는데,
자유로운 분위기라 중간에 언제든 빠져도 되고
처음부터 참석을 안 해도 상관없다.
나도 3박 내내 참여하다가
마지막 날만 방에 들어와 있었다.

조식은 귤과 토스트, 오렌지주스로 심플하다.
8시가 조금 넘으면 사장님이 오셔서
8시 30분~35분쯤 준비해 주신다.
여기서만 4박 5일을 있었는데
베이직한 맛이라 질리지도 않아서
맛있게 먹었다 :)


쓰다듬다가 멈추면
더 쓰다듬어 달라고 머리를 들이밀던 녀석🐶
제주에서 돌아오니 아른거린다.
비가 오는데 밖에 나와있는 게 안쓰러웠는데,
친구한테 물어보니 개집에 들어가 있으면
빗소리가 너무 커서 그렇다고 하더라.
안쓰럽기도 하지.




반전은 옥상에도 강아지 세 마리가 더 있다는 것.
마당에 이미 큰 개들이 있어서
옥상에 올려두신 것 같은데,
하루는 한 마리만 마당에 풀어주셔서 볼 수 있었다.
새로운 투숙객이 올 때마다
옥상에 강아지들이 있다고 알려주고,
강아지들을 보며 좋아하는 게스트를 보는 게
장박하는 사람으로서 괜히 뿌듯했다(?)
거의 스텝의 마음이었달까.


비 오는 날 동네 모습도 운치 있다.
제조게하 규칙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지키기 어려운 규칙은 없다.
다만 규칙이 너무 디테일하다 보니
이렇게까지 규칙이 있을 필요가 있나?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고,
줄글로 된 규칙에 많이 노출되다 보니
피곤해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11년 동안 숙소를 운영하시면서
필요하다고 느낀 규칙이라고 하고,
왜 그런 규칙들이 생겼는지
어렴풋이 알 것도 같았다.
예약 단계에서도 충분히 고지하고 있으니
꼼꼼히 읽어보고 괜히 불편할 것 같다면
다른 숙소에 묵는 게 사장님도 투숙객도
서로 좋지 않을까!
[ 총평 ]
장점
숙소 이름대로 조용하다.
혼자 여행 온 사람끼리
따로 또 같이 지내기 좋다.
가격이 합리적이다.
숙소 강아지들과 놀 수 있다.
단점
규칙이 상당히 디테일하다.
수건이 조금 오래되었다.
체크아웃 10시, 체크인 5시로
이용 시간이 비교적 짧다.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나고
재밌는 추억도 쌓을 수 있었던
제주도 조용한 게스트하우스.
제주도를 혼자 여행할 계획이라면,
조용한 1인 여행객을 위한 숙소
제조게하를 한 번 고려해 보길 추천한다 :)
제주도 조용한 게스트하우스는 1인 여행객만 투숙 가능합니다. 다만, 1인실의 경우 최대 2인까지 투숙할 수 있습니다.
네, 매일 단톡방이 생성되며 사장님이 저녁 식사 모임을 주선합니다. 저녁 6시 20분까지 거실에서 만나 함께 출발하며, 게스트끼리 알아서 움직이는 방식입니다.
제주도 조용한 게스트하우스는 제주공항에서 약 40~50분 거리에 있습니다. 서귀포 산방산 근처 안덕면이라는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제주도 조용한 게스트하우스 마당에는 여러 마리의 강아지들이 가족으로 함께 살고 있습니다. 또한 옥상에도 세 마리의 강아지가 더 있으며, 가끔 마당으로 내려와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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