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 가볼만한곳을 찾다 보면
공산성이나 무령왕릉처럼
유명한 곳들이 먼저 나오는데요.
조금 조용하게 산책하며 둘러볼 곳을 찾는다면
계룡산 신원사도 함께 가볼만했어요.

저는 남편과 광복절 연휴에 신원사를 다녀왔어요.
여름이라 백일홍과 연꽃도 볼 수 있었지만
사실 제가 이곳을 찾아간 데에는
조금 특별한 이유가 있었어요.

저는 특별히 종교가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불교를 친숙하게 느끼는 편입니다.
여행하면서 절에 방문하는 것도 좋아하고요.
조용한 사찰을 천천히 걷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 좋더라고요.
세종으로 이사한 뒤에는
공주가 가까워져서
종종 충남 공주 가볼만한곳을 찾아보고 있는데요.

그러다 계룡산 신원사에
중악단이라는 곳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요즘 저는 임신을 준비하는 데
꽤 집중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중악단이
명성황후의 기도처로 알려진 곳이라는
이야기를 접하니 괜히 마음이 가더라고요.

집에서도 가까운데 한번 가볼까? 싶어서
남편과 함께 신원사를 찾아가게 됐답니다.

세종 시내에서 신원사까지는
자차로 약 40분 정도 걸려요.
저희는 바로 신원사로 가지 않고
가는 길에 계룡산묵사랑에 들러
도토리묵밥으로 점심부터 먹었습니다.

여름에 먹기에도 잘 어울렸고
식사를 해결한 뒤 사찰을 둘러보니
동선도 정말 편했어요. ㅎㅎ
신원사를 보고난 뒤에는
공주 시내까지 이어서 둘러보니
하루 여행코스로 활용하기 좋았어요.

신원사에 도착하니
한여름답게 백일홍과 연꽃이 피어있었습니다.
사찰 건물과 꽃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풍경이 참 예뻤는데요.
규모가 크고 화려한 절이라기보다는
산 아래 자리 잡은
사찰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가 좋았어요.

그렇게 사찰을 둘러보다
이번 방문에서 제가 가장 궁금했던
중악단으로 향했습니다.

신원사 중악단은
산신기도와 관련해 알려진 곳이에요.
저는 명성황후가
이곳에서 기도했다는 이야기를 접한 뒤부터
직접 한 번 보고 싶었는데요.


실제로 명성황후가 기도하며
머물렀다고 전해지는 공간을 보고 있으니
기분이 묘했어요.

명성황후라고 하면
교과서 속 역사적 인물이라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잖아요.
그런데 직접 머물렀다는 공간을 눈앞에서 보니
아주 먼 옛날의 사람이라기보다
생각보다 가까운 시대의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묘하더라고요.
(건물이 너무 깔끔해서 그랬을까요? ㅎㅎ)

그리고 중악단 입구에서
생각지 못하게 재밌는 것도 발견했어요.
바로 부처님 말씀 랜덤뽑기! ㅎㅎ
아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저희도 하나씩 뽑아봤는데요.

저희 부부 둘 다
"말보다 행이 먼저라 하셨다"
라는 내용의 말씀이 나왔습니다.
이 문구를 보니 뭔가 괜히 뜨끔하더라고요. ㅎㅎ
아기를 갖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식습관이나 운동 면에서
행동은 그렇지 못했던 것 같아서요..
원하는 일이 있다면 바라기만 하지 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제대로 해보라는 이야기처럼 들려서
마음 깊이 새기고 왔습니다. ㅎㅎ

그 뒤에는 중악단 안으로 들어가
남편과 함께 절을 하고
조용히 기도도 했어요. ㅎㅎ
📍 대한불교조계종 신원사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신원사동길 1
직접 다녀와보니
신원사는 공산성이나 무령왕릉처럼
화려한 볼거리를 찾아가는 곳과는 조금 달랐어요.

대신 조용한 사찰을 좋아하거나
계룡산 주변을 천천히 걷고 싶은 분들에게
잘 맞는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처럼 세종에서 출발한다면
신원사를 둘러본 뒤
공주 시내까지 연결하기에도 부담이 없어요.

대전에서 출발한다면
대전역과 신원사를 오가는 셔틀버스가 있으니
방문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처럼 충남 공주 가볼만한곳을 찾으면서
사람이 붐비는 곳보다는
조금 여유롭게 둘러볼 곳을 찾는다면
계룡산 신원사도 함께 방문해보시는 것 추천합니다!
[신원사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
자주 묻는 질문
명성황후의 기도처로 알려진 신원사 중악단은 어떤 곳인가요?
신원사 중악단은 계룡산 산왕대신을 모시고 있는 곳으로, 명성황후가 기도를 드렸던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글쓴이는 임신을 준비하며 이곳이 명성황후의 기도처라는 이야기에 이끌려 방문했습니다.
세종 시내에서 계룡산 신원사까지 자차로 이동 시 소요 시간은 얼마나 되나요?
세종 시내에서 계룡산 신원사까지 자차로 약 40분 정도 소요됩니다. 글쓴이는 신원사로 가는 길에 계룡산묵사랑에 들러 점심 식사를 해결했습니다.
신원사 중악단 입구에서 어떤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나요?
신원사 중악단 입구에서는 '부처님 말씀 랜덤뽑기'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글쓴이 부부는 아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뽑았으며, 둘 다 "말보다 행이 먼저라 하셨다"는 말씀을 받았습니다.
신원사를 둘러본 후 공주 시내와 연계하여 하루 여행 코스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나요?
신원사를 둘러본 뒤 공주 시내까지 이어서 둘러보면 하루 여행 코스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세종에서 출발하는 경우 신원사 방문 후 공주 시내로 연결하는 것이 부담 없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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