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쯤 도착해서 살짝 기다렸고
의도치 않게 오픈런이 되었습니다

안에서는 오픈 준비 중이었다 보니
문은 반쯤 열려있었고
입구에는 한 접시 143엔부터라는 표지판이 있어서
꽤나 저렴한 곳이구나를 알 수 있었어요
찾아보니 1958년에 개업한
세계 최초의 회전 초밥집이라고 하네요
11시 16분인가 문이 열렸어요
평일 낮 기준으로 저희가 첫 번째 손님이었고
한 5분쯤 지나니 사람들이 속속 들어왔어요
초밥은 11시쯤부터 만들기 시작하는지
아직 레일에 돌고 있는 게 많진 않았어요

메뉴판
주류와 음료, 장국 메뉴판이 간단하게 있고
가격대별로 스시 메뉴판이 있어서
주문 종이에 써서 개별 주문도 가능합니다
구글 리뷰를 보니 일본어로 써줘야 된다고 하던데
일하는 분들이 나이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시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편할 것 같습니다

일단 220엔짜리 장국을 하나 주문했습니다
엄청 짜게 나오기 때문에 뜨거운 물을
조금 타먹으면 훨씬 괜찮아요
맛 자체는 나쁘지 않았어요
생맥 중자도 하나 시켰고
역시나 일본에서 먹는 생맥은 맛있습니다
초밥 만드시는 분들의 뒤편에
접시별 가격도 나와있으니
이걸 보고 집어먹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장점이자 단점은 요즘 트렌드인
회전 초밥집과 달리 계속해서 레일을 돌고 있는
스시를 집어먹는다는 시스템입니다
좋게 말하면 로컬 레트로 감성이고
나쁘게 말하면 위생이 좀 덜하단 거겠죠?

각자 좋아하는 걸 위주로 골라 먹었어요
참치나 고등어는 무난 무난하게 맛있었어요
장어는 어딜 가나 맛있죠?
몇 개 집어먹었던 것 같아요

연어류와 붕장어도 맛있었습니다
장어와 연어 관련된
애들이 가성비가 괜찮은 느낌이에요

새우와 게살 샐러드 군함입니다
새우는 머리가 같이 담겨있어 보기 좋았고
둘 다 무난하게 맛있었어요
이건 더 비싼 장어던데
위에다 불로 한 번 더 익혀서 그런 것 같아요
장어류는 둘 다 맛있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종이에 적어서
먹고 싶은 부위를 주문도 가능해요
일본어로 작성이 필요하고
우니 와 새우 마요를 하나씩 시켜봤어요
일본에서 먹은 우니 들은 항상 맛있었는데
이거는 사실 주방장님이 우니를 꺼낼 때부터
뭔가 아니다 싶은 느낌이 살짝 들었어요
역시나 맛은 비리고 냄새도 났습니다
우니는 진짜 비추천입니다
마지막으로 통새우 마요 가 올라간 군함이에요
요것도 맛있는 부위들의 조합이다 보니
무난하게 맛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총평
최초의 회전초밥집이란 타이틀과 과거와 같이
진짜로 레일에 도는 스시를 집어먹는
재미를 느끼기 좋은 노포 감성의 스시집이에요
맛있으나 요즘 시대의 주문해먹는 회전 초밥집보다
재료의 퀄리티가 살짝 아쉬운 느낌은 있었어요
(특히 우니는 못 먹어줄 수준)
일본 스시집이지만 외국인밖에 없으니
찐 로컬 감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요
웨이팅 없으면 가볼만하고
있으면 다른 집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