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공항 라운지와 노숙하기
아부다비 공항 대기 14시간은 어찌 보내는가
안녕하세요. 세계여행 블로거 멜리사입니다.
미루던 후기를 오늘 작성해 봐요.
우리나라에서 유럽 갈 때 저렴해서
많이들 이용하시는 에티하드 항공
두 번 이용해 봤는데 처음에는 경유 대기 시간이 짧았고,
이번에는 무려 14시간짜리를 선택해서 다녀왔거든요.
과거의 저를 아주 혼 내키고 싶은 마음을 담아...
아부다비 공항 생존기를 남겨봅니다.
Contents. | 1. 아부다비 공항 라운지 후기 2. 아부다비 공항 노숙 장소 추천 3. 마무리 |
1. 아부다비 공항 펄 라운지 후기
📍 Zayed International Airport
Al Matar - Zayed International Airport - Abu Dhabi - 아랍에미리트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 경유로는 최악의 대기 시간을 가진 항공권인지라 공항에서 어떻게든 시간을 보내야 했는데요.
항공편이 아부다비에 저녁 7시 반쯤 도착하는데, 인천으로 가는 비행 편은 다음날 아침 9시 반쯤이었던 14시간 대기의 정말 정말 최악의 경유 편.. (내가 왜 그랬을까...)
아부다비에 좀 일찍이라도 도착했으면 아부다비 투어라도 했을 텐데요... 애매한 시간에 도착하니 이래저래 고민하다가 그냥 공항에서 나가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펄 라운지 표지판을 잘 보면서 따라갑니다. 공항이 아주 크긴 한데 찾기 어렵진 않아요. 오른쪽 사진 가운데 쪽이 라운지 가는 길목입니다.

공항 근처 호텔에서 숙박을 할까도 잠시 고민했었는데, 그렇게 저렴하지는 않아서 포기했거든요. 정말 대후회...ㅋㅋㅋㅋ
아무튼 라운지 후기 조금 더 이어가 볼게요


저는 PP카드를 가지고 있어서 그걸로 이용 가능했고, 더 라운지 앱 있으면 그걸로 구매해서 입장도 가능해요.
들어갈 때 비행기 티켓도 보여줘야 하는데 탑승까지 14시간가량 남은 티켓을 보더니 라운지 이용 시간은 4시간이라고 단단히 일러주던 직원분. 원래 알고는 있었는데 이거 뭐 어떻게 확인한다는 건지? 싶었어요.
라운지 이용 4시간 넘어가면 우리를 찾아내서 쫓아내는 것인가..?

라운지를 이용하려는 사람이 정말 정말 미친 듯이 많습니다.
제가 처음 도착한 시간에는 별로 없기는 했는데 밤 10시~11시? 그쯤 되니까 경유 대기하는 사람이 늘어나는지 정말 밀려들어오더라고요.
사람도 많고 피곤해서 라운지 내부는 찍지 못했는데, 글로 짧게 후기를 남겨보자면,
✔️일단 편한 의자가 없습니다.
뭐, 긴 소파 의자가 벽 쪽에 있기는 한데 거기 막 누워있기도 뭐하고요. 장시간 편히 있을만한 자리가 없어요. 쇼파같은 의자가 있는데 잠들기에는 상당히 불편합니다.
✔️음식은 중동 음식이 대부분입니다.
제가 음식 잘 안 가리는데, 중동 음식은 솔직히.... 입맛에 잘 안 맞더라고요. 과일이랑 샐러드도 조금 있긴 하니까 그거 정도 먹으면 될 것 같아요. 맥주도 있습니다.
✔️에어컨이 굉장히 세게 나옵니다.
여기서 오래 대기하실 예정이면 긴팔 가디건을 챙겨오시면 좋습니다. 유난히 에어컨이 정말 빵빵하더라고요.
그리고!! 라운지 이용 4시간이 지나면 쫓아내는가?
맞을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면.. 아무튼 라운지에서 불편한 의자에서도 어찌저찌 잠이 들었었어요.
얕게 잠을 자다 보니, 방송에 바로 잠이 깼는데 저희 이름을 부르고 있습니다. 사실 저희가 자리가 좀 불편해서 시간 되면 어차피 나갈 생각이긴 했는데요. 일단 짐을 챙겨서 나가보니 카운터에 사람이 바글거리는데, 누가 나가든지 말든지 확인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방송에서는 이름 부르면서 카운터 쪽으로 오라고 했는데, 여기도 다른 공항의 라운지와 마찬가지로 나갈 때 확인을 받고 나가는 시스템은 아니긴 하거든요. 설령 1시간만 이용하고 나갔어도 그 사람들은 저희 이름을 불렀을 거예요.
결론은, 누가 쫓아와서 이름 묻고 다니면서 내보내는 것은 아니지만 방송으로 시간 되면 찾기는 한다....
저희는 아직 10시간이나 대기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노숙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2. 아부다비 공항 노숙 추천 장소
사실 라운지 들어가기 전에 노숙 장소 위치부터 체크해두고 움직였어요. 여차하면 여기로 와야 했으니까요.

아부다비 공항 노숙하기 좋은 곳은 E, F Gate 근처에 있습니다.
게이트 안내 표지판을 보면서 찾아가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야 해요.
보통 아부다비 공항에 환승하러 오면 공항의 2층에 도착하고, 면세점도 다 여기 있습니다. 근데, E F Gate는 1층에 있는 약간 특이한 구조.

내려가면 편히 앉아있기 좋은 의자가 바로 보입니다.
이때는 8시쯤이라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요. 깔끔하고 사람도 없고 노숙하기 정말 딱 좋네 생각하면서 둘러봅니다.

다리까지 올릴 수 있는 약간, 우등버스 좌석 느낌의 의자가 한가득 있고, 반대편에 밤에는 오픈하지 않는 카페 같은 게 있어요.

카페 바로 앞쪽에는 넓은 쇼파자리도 있기는 한데, 여기도 누울 수는 있지만 그다지 깨끗해 보이지는 않아서 (천 쇼파라) 내키지는 않았습니다.
아주 편하게 눕고 싶다면 여기가 제일 좋기는 해요.

라운지에서 4시간 보내고 나와서 이 자리로 다시 오니까 사람이 아주 한가득입니다.
라운지에 사람이 물밀려 들어왔듯 여기에도 엄청 모여있더라고요. 대부분 중동분들이셨는데 사람이 많이 있다 보니 들고 있는 짐 걱정이 조금 돼서 깊게 잠에 들지는 못했어요.
그리고 다들 땀 흘리고 왔다 갔다 하고 그래서, 가지고 있는 물티슈로 자리 싹싹 닦아서 누웠는데, 희한하게 쳐다보시더라고요.... ㅎ
빨리 인천행 비행기 게이트 넘버 확인해서 게이트 쪽으로 가고 싶은 마음만 한가득이었습니다... ㅠ자리는 편한데 사람들 때문에 마음이 불편해짐...
3. 인천행 게이트 앞 대기하기
아부다비 공항에서 가장 편하게 있을 수 있는 곳은 사실 게이트 바로 앞인 것 같아요;
게이트들이 완전히 공개된 공간이 아니고 유리 자동문으로 막혀있어서 시간이 되어야 티켓 확인 후 게이트 앞 대기 장소로 갈 수 있습니다.
비행기 출발 시간 기준 2시간 전쯤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되게 늦게 알려줘서 답답했어요.

일단 거의 한국인들만 있으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고;; 해당 비행기 탑승 예정인 사람들만 들어오는 공간이라 좀 깨끗하고 쾌적한 편이에요.
화장실도 있습니다. 한 칸이기는 한데 너무 편하게 잘되어 있어요.

사진에 안 보이는데, 아까 그 누워있는 듯한 의자도 몇 개 있기는 하고, 쇼파자리도 꽤 있습니다.
핸드폰 충전도 할 수 있는데 경쟁이 좀 있어요..ㅋㅋ(못했음..)

아부다비 공항 대기 14시간, 라운지와 공항 노숙 모두 해본 후기는?
다시는 이런 티켓을 사지 않겠다(단호)
이딴 경유 편이 가장 저렴해서 고민하다가 이걸로 했는데, 밖에 구경하기도 뭐하고 그냥 허송세월만 불편하게 보내는 그런... 경험이었어요. 그냥 조금 돈 더 주고 대기 시간이 짧은 걸 사던지 정말 어쩔 수 없이 이런 항공편을 사야만 한다면... 그냥 돈 주고 공항 근처 호텔에서 묶어야겠어요.
지인짜 고된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ㅎ 여러분도 고생길을 택하지 마세요...
자주 묻는 질문
아부다비 공항 펄 라운지는 14시간 경유 시 몇 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으며, 4시간 초과 시 어떻게 되나요?
펄 라운지 이용 시간은 4시간으로 제한됩니다. 4시간이 지나면 방송으로 이름을 불러 카운터로 오라고 안내하지만, 직원이 직접 찾아와 내보내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아부다비 공항에서 14시간 경유 시 편안하게 노숙하기 좋은 추천 장소는 어디인가요?
아부다비 공항에서 노숙하기 좋은 곳은 E, F Gate 근처 1층입니다. 다리를 올릴 수 있는 우등버스 좌석 같은 의자들이 많아 편하게 쉴 수 있습니다.
아부다비 공항 펄 라운지 내부는 장시간 대기하기에 어떤 특징이 있나요?
펄 라운지에는 편한 의자가 부족하며, 음식은 주로 중동식이어서 입맛에 안 맞을 수 있습니다. 또한 에어컨이 매우 세게 나와 긴팔 가디건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아부다비 공항에서 인천행 비행기 게이트 앞 대기 장소는 언제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어떤 특징이 있나요?
인천행 비행기 게이트 앞 대기 장소는 비행기 출발 시간 기준 약 2시간 전부터 티켓 확인 후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곳은 비교적 깨끗하고 쾌적하며, 편한 의자와 화장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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